돌이킬 수 있는
문목하 지음 / 아작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요즘 한달 반가량 다이어트를 해서 6키로 가량 뺀 듯 싶은데.. 큰일입니다. 왜 자꾸 야식이 당기는 것일까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하여 암튼 자제력을 총동원 하고 있는데.. 정말 다이어트는 끝없는 자기와의 싸움이라는 말이 맞는 말인 듯 합니다. 아무쪼록 다이어트 중이신 분들은 저처럼 유혹에 굴복하는 자가 되시지 마시고 꼭 살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시길 바라봅니다. 그럼 그 바람을 담아 오늘의 간단 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지요. 

오늘의 간단리뷰의 주인공은.

사실 저도 처음 읽어 봤습니다. 국내 작가의 SF소설을요.

문목하 작가의 '돌이킬 수 있는' 입니다. 

많은 사상자를 낸 씽크홀이 있는, 그 씽크홀로 인해 폐해가 되어버린 도시. 그 도시에 어떤 임무를 맡고 파견된 주인공과 생존자가 있을리 만무했던 그 곳에서 속속들히 나타나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 이 조합으로 주된 이야기가 진행되는 작품인데요.     

책을 접하고 난 뒤의 감상은.. 우선 설정이 참 신선합니다. 물론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집단들의 얘기는 어느소설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씽크홀로 인해 파괴된 도시에서 파쇄자,정지자,복원자 라는 능력을 갖게 된 사람들이 벌이는 이야기. 마지막에 반전은 개인적으론 허를 찌르더군요. SF라 하면 스타워즈 같은 부류를 떠오르기 마련인데, 그렇게 큰 스케일을 작품에 반영하지 않으면서도 작품을 흥미있게 이끌어가는 작가의 필력도 흡족했습니다. 

사실 추리소설에만 상당히 국한되어 편협하다면 편협한 독서패턴을 유지하고 있는 저에게는 이런 작품은 상당히 자극제가 되는 듯 합니다. 서양 SF물도 잘 읽어 보지 않는 제겐 국내 작가가 이런 퀄리티의 작품을 내놓는 다는 것이 어찌보면 놀랍게도 여겨지구요. 작품 내내 흐르는 분위기라던가 몇몇 장면들이 어딘가에서 접해 본 듯한 기시감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만, 내용 전체를 놓고 본 다면 크게 방해되는 부분은 아니듯 싶구요.  

잘 만든 작품들은 대개 뒤에 영화화라는 선물을 독자에게 안겨주는데요. 이 작품도 실사화하면 (CG에 돈이 좀 많이 들어가겠지만..) 꽤 재미난 작품이 되지 않을까 란 생각이듭니다. 

끝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제일이라 그러면 안되겠구나야.) 히가시노 게이고 인데요. 이 작품을 통해 알게된 문목하 작가님도 히가시노 게이고와 견줄만한 작가로 꼭 대성하시기를 바람하면서 '돌이킬 수 있는'의 간단리뷰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둘리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