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와 블루를 넘어서 - 젠더 고정관념 없이 아이 키우기
크리스티아 스피어스 브라운 지음, 안진희 옮김 / 창비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어제 너무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 새벽에 눈이 번쩍 뜨여서.. 뭔가 하루의 시간을 더 벌어 버린듯 한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이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남은 주말 즐겁게 잘 보내시기를 바람하면서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간단리뷰의 주인공은.


창비에서 출간된 '핑크와 블루를 넘어서' 입니다. 


책을 처음에 접했을 때는 단순히, 육아책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아이를 양육하게 될 부모로써, 그 때를 대비해 관련지식을 습득해 두면 좋을 것 같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지은이 브라운 박사는 발달심리학과 교수로, 20년간 젠더가 아이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왔는데요. 실제로 삶에서 두딸들을 키우고 있는 그녀는 아이들의 양육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젠더관련 문제나, 고정관념에 박혀있는 사람들의 생각, 행동, 그리고 교육상식에 대하여 격하게 문제제기를 하며 이야기를 시작하지요. 


'나는 이상한 며느리다' 
책의 시작 문구인데요. 고정관념을 지닌채 아이들을 바라보는 사람들과는 반대로, 전혀 다른 시선으로 젠더를 바라보고 아이들을 양육하는 자신의 모습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절묘한 문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내용을 몇가지 짚어보자면.

저자는 우리 인간은 선천적으로 모든것을 범주화하는 능력 때문에 젠더고정관념이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젠더가 그룹을 나누기 쉬운 기준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젠더차이를 다룬 수십권의 책중 못의 정중앙을 제대로 치지 못한 책이 꽤 있다며 비판하는데, 예로 든 책들이 제가 나름 흥미있게 읽었던 책이어서 사실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더듬어 읽어보고 저자의 의중을 한번 파악해 보고 싶은 욕구가 일더라구요. 

또한 저자는 여러 연구결과를 보이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선천적이지 않다'라고 합니다. 그것은 우리도 모르게 꼬리표를 붙인 문화적 고정관념의 결과물일 뿐이라는.


'핑크와 블루를 넘어서' 

최신 연구결과들을 근거로한 젠더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을 통해 부모들은 아이들의 미래에 크나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귀중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단순히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아닌 인간 개개인의 다양성이 존중받는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부모, 교육자들을 위한 지침서로 널리 읽혀지길 기대해봅니다.

그럼 이상으로 간단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둘리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