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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호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0월
평점 :
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드디어 내복을 꺼내 입었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3도라고 하니 이젠 뭐 완연한 겨울을 향해 날씨도 순리대로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전 또 감기기운이 슬슬 오고 있는 중인데요, 이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 아무쪼록 건강 유의 하시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간단 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릴 책은
움베르토 에코의 마지막 소설이죠. ‘제0호’입니다.
제0호라고 하니 시판되지 않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무언가가 아닌가 싶은데.. 예상대로 창간되지 않을 가짜신문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요. 그런데 왜 무슨 연유로 어떤 목적이 있길래 가짜 신문을 만드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책을 보시면 아시게 될겁니다 ㅎㅎ
일단 이 책을 읽으려면 곁에 컴퓨터나 핸드폰은 필수라고나 해야 할까요. 이탈리아의 지난 역사에 대해서 언급이 되어지는데 제 짧은 지식으로는 쉬이 넘어가기가 어렵더라구요. 덕분에 1,2차 세계대전이라던가, 무솔리니라던가, 파시즘이라던가.. 다시 한번 세계역사 공부를 하게되었다는요. 암튼 그런 시간을 갖게 되지요.
책을 읽으면서 드러나는 언론작태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치 우리네 언론의 이야기를 보고 있는 듯 묘한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물론 진실 추구에 힘쓰는 분들도 계시지만, 가십거리로 전락해버릴 자극적인 기사나 터무니없는 거짓기사가 판치는 경우를 보고 있으면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자문 할 때가 종종 있기도 하죠. 얼마전에 읽었던 ‘나카야마 시치리’의 세이렌의 참회를 읽으면서도 진실 추구의 이면에 관한 모습과 왜곡된 보도로 점철된 부정적인 언론의 모습이 그려져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 제0호도 이와 마찬가지, (물론 두 작품의 내용은 서로 판이하게 다르지만) ‘미디어라는 것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 출판사 소개글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모두를 위한 저널리즘, 올바른 저널리즘에 관하여 생각해보게 됩니다.
에코의 이야기는 어렵다고 평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이런 저런 재미난 요소가 다분한 제0호는 에코의 시작으로써도 꽤 괜찮은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이 떠난다는 것은 당연한 만물의 이치이지만 에코와의 이별은 참 아쉽고 아쉽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통해 지난 에코의 작품들도 다시 한번 찾아 보고자 하는 마음이 드네요.
그럼 이만 오늘의 간단리뷰 ‘제0호’ 둘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