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비탄의 문 1~2 세트 - 전2권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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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어제 오늘 미세먼지가 아주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정말 새파란 하늘이 그리워 지는 하루입니다. 저희 와이프님은 정화식물 좀 사자 하시는데 음.. 저희 집에 들어오는 애들은 왜 그리도 하나같이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시들 거리시는지.. 허허. 고민이 살짝 됩니다요. 아무쪼록 이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이렇게 미세먼지가 극심한 날에는 외출시에는 마스크 필히 하시구요. 
자, 그럼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간단리뷰의 주인공은 

말이 필요없는 일본 미스터리계의 대모. 미미 여사님의 ‘비탄의 문’입니다.
  
‘비탄’(悲歎). 몹시 슬퍼하면서 탄식하다 라는 뜻인데요. 비탄의 문이라 카니까 뭔가 다크한 색감이 엄청 묻어나는 사회파 추리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1,2권이라는 묵직한 분량에 저도 모를 기대감이 들더라구요.(뭐 미미여사님이잖습니까.)
  

사이버패트롤 ‘쿠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주인공 ‘고타로’는 함께 일하는 선배가 노숙자 연쇄실종사건을 조사하던 중 행방불명이 되어버리자 그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던중에 방치되어 있는 유령빌딩 차통빌딩에 다다릅니다. 거기서 만나게 되는 전직형사 ‘쓰즈키’. 그는 차통빌딩 옥상의 조각상이 홀연히 움직인다는 주변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빌딩에 오른 것인데.. 
  

처음에 이 작품을 접했을 때는 강렬한 제목 탓에 앞서 말씀드린대로 ‘모방범’,‘화차’ 같은 사회파 추리소설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두 권을 모두 독파하고 난 후, 이게 웬걸.. 사회파에 스릴러에 판타지까지 완전 짬뽕을 해놓은.. 뭐 일종의 미미여사의 선물세트(?)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만.. 뭐 미미여사의 판타지물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시라면 ‘호불호가 있을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살짝 들긴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잡식이기도 하고.. 브레이브 스토리를 꽤나 재미나케 읽었던터라 큰 거부감은 없더라는.) 출판사 소개글에는 ‘영웅의 서’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고 하는데 아직 영웅의 서를 읽어 보질 못해서 조만간 챙겨 볼까 하네요. 
  

개인적으론 가라의 마지막에서 헛헛한 마음이, (비탄의 문이라는 것이 단지 어떤 사건의 상징성을 나타나게끔 하기 위해 지은 제목인 줄 알았는데.) ‘살아가겠다’라고 뇌까리는 고타로의 모습에 뭔지 모를 여운을 안고 책을 덮게 되더라구요. 
  

읽는 내내 이 작품은 영상화 하면 참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뭐 요즘 원체 소설 원작인 영화가 많이 나오긴 하니까요. (에반게리온의 작화체로 한편 만들어내면 정말 재미 질듯.) 
  

미미여사가 얘기 하고자 했던 ‘말의 업‘에 관한 얘기들을 통해 ‘ 작품의 소재로도 삼았던 인터넷 시대에 폐해에 관하여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말은 내놓은 순간부터 과거가 된다. 그러므로 모든 말은 말의 잔재이기도 하며 낙엽처럼 쌓여가는 것이다,
나도 과연 내가 내뱉은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인걸까요. (암튼 자기반성도 하게 만들어 주시는 여사님이세요.) 
  

미미여사의 이번 작품 ‘비탄의 문‘은 ‘다양한 장르의 믹싱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그녀의 레벨을 한단계 더 끌어올렸다’ 라는게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감히. 허허.. 물론 그넘의 세계관이 좀 복잡시럽긴 한데. 유리코 얘기에는 머리서 쥐가 날뻔..) 그녀의 오리지널 사회파 추리소설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팬들에게는 살짝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서도말이죠. (뭐 지극히 개인의 취향차이니까요.)
  

미야베 월드는 이미 완성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네요. 

계속 진화 하는 중이더라는. 

이번 작품도 그 진화를 위한 포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 ‘비탄의 문‘ 간단리뷰. 둘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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