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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1~2 세트 - 전2권
케빈 콴 지음, 이윤진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새로운 한달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올해도 딱 두달 남았다고 생각하니.. 허허.. 저 20대때 누군가 저에게 그런 말을 했었드랬지요. ‘20대의 10년과 30대의 10년, 그리고 40대의 10년은 흘러가는 속도가 다르다. 50, 60대의 10년은 더 더욱 빨라질 것이다..’ 그때는 별 생각안하고 그냥 흘려보냈던 얘기였는데 요즘엔 점차 실감이 된다는. 뭐 기다려 주지 않는 시간, 붙잡아 본들 뭔 소용이 있겠어요.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 즐겁게 신나게 보내면 만사 땡이죠. 암튼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해피해피한 일들이 그득그득한 나날을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 그럼 오늘의 간단리뷰를 시작해 보도록 합지요.
오늘의 간단리뷰의 주인공은 얼마전에 영화로도 개봉한 작품인데요. 미국에선 이미 엄청난 흥행을 이뤄서 속편 제작까지 들어간다고 하네요. 바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입니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간략한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내 남자친구의 친한 친구가 결혼을 한다네. 남친이 같이 가자케서 싱가포르에 따라갔는데.. 남친이 돈을 많이 쓴거 같아서 좀 미안하긴하네.. 뭐 그럴수 있지. 남친 할머니 댁에 초대를 받아서 갔는데.. 어머!! 이게 정말 웬일이야!! 이 남자 금수저도 아니고, 다이아몬드 수저였어! 그런데.. 이 집안 사람들은 나를 남자친구로 한 몫 벌려고 하는 꽃뱀으로 아네!! 헐!!! 난 단지 내 남자친구를 사랑할뿐이라규!!
뭐 이럼서 이야기 보따리가 풀리는.. 뭐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의도치않은 신데렐라 이야기. 뭐 다른 한켠으로는 드는 생각은 사람사는데는 어찌됐든 부자고 뭐고 간에 별 다를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글쎄요. 저도 결혼 전에 아주 사알짝 저희 어머님께서 탐탁치 않게 봐 주셨던 때가 있었던 터라 (지금은 싸우를 너무너무 이뻐해주시고 아주아주 싸랑해주신답니다. 물론 저도 싸랑합니다 어머님.) 이런 얘기를 읽다보면 감정이입이 좀 되긴 하는건 어쩔수가 없다는. 허허. (주책이야.)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이 책은 ‘다이아 수저’들의 엄청난 부를 재미나케 표현 해 주고 있는데 (호텔을 뭐 슈퍼마켓가서 장 봐 오듯이 떡 하니 사니;;) 이거 참.. 픽션임에도 불구하고 음..부럽네? 하는 생각이 절로. (나는 속물이란 말인가. 쿨럭;;) 암튼 좌우지간에 '상위 1프로의 삶이란 이런 것이다'를 톡톡히 보여줍니다. 읽다보니 내용들이 상당히 현실성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을 쓰기 위한 작가의 취재기가 그리 녹록치 않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이죠. 이게 웬걸. 이양반도 다이아까지는 아니어도 나름 금수저였다는.
집안에 반대에 울고불고 하는 레이첼의 모습을 그렸다면 그저그런 신파 소설로 치부되었을 테지만, (마지막에 울고 불고는 하는데..) 뭐 읽어 보시면 아실겁니다. 단순히 부자와의 사랑에 빠진 신데렐라 이야기만도 아니고, 미친 듯이 돈을 써대는 부자 이야기만도 아니고.. 뭐 암튼 이것 저것 독자의 이목을 끌만한 얘기가 많긴 합니다. (레이첼의 정체성에 혼란을 주는 이야기라던가..) 그리고 그 이야기들을 끌어가기 위해 많은 캐릭터들이 이 책에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레이첼보다도) 아스트리드 캐릭터가 참 마음에 와 닿더라는.
총 800여페이지가 넘는 상당히 길다면 긴 분량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 분량을 소화해 나가는 시간동안 충분한 즐거움이 보장된다는 사실. (그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읽어볼 가치는 있겠죠?ㅎ)
서두에 잠시 영화 얘기를 꺼내서 하는 말입니다만, 영화에서는 과연 이 상류계층 사람들의 생활상을 어떻게 그려냈을지 자못 기대가 되긴 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 저도 이 참에 이 금수저들을 등에 업고 싱가포르 여행을 한번 제대로 하게 되는 걸까요? 조만간 와이프님과 극장 데이트 한번 할 계획입니다요.
지금까지 미친 부자 동양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간단리뷰. 둘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