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타 할머니의 우아한 강도 인생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낮과 밤사이의 일교차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단 것을 몸소 느끼고 있는 요즘인데요. 그러고 보니 어제가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이었다카네요. 이제 조금만 있으면 입동(立冬). 어이구야.. 겨울이 머잖았습니다. 저도 근래 고뿔 때문에 엄청 고생했다가 탈출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아무쪼록 이글을읽고 계신 여러분, 건강들 유의하시구요. (아프면 나만 손해라니까요;;) 요즘 제가 생각해도 건강 얘기 너무 자주 서두에 끄적이는데.. 뭐 건강조심 하자는데 나쁠건 없으니까요~


자 오늘의 간단리뷰는.
건강, 건강 얘기 하다보니까 어케 묘하게 엮어버린 느낌적인 느낌.. 같긴한데..허허.
건강한(?) 어르신들의 이야기. ‘메르타 할머니의 우아한 강도인생입니다.


메르타 할머니. 아주 멋드러진 할머니십니다. 이미 두 번의 활약상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으신 분인데, 저는 이번에 처음 영접하게 되었네요.
사실 시리즈물이란것이 전작의 내용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어야 후작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 이 작품은 전작을 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글을 읽어 내려가는데 큰 어려움 없이, 음.. 술술 잘 읽혀지더라구요. (미션임파서블을 첫편부터 안보고 중간편 부터 봐도 큰 무리 없이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뭐 그리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수도.)


노인들의 은행털이, 요트탈취.. 영화 오션스 일레븐 뭐 이런데서나 볼 법한 일들을 이 어르신들은 막 해내십니다. (물론 좀 엉성한 부분도 있긴 있습니다만.) 왜 이들은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것일까요본인들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아니면 큰거 한탕 해서 후세에 이름을 남기고 싶어서? 아니면 또다른 이유가? 자세한 내막은 뭐 책을 읽어 보시면 아시겠죠? ㅎ


사실 저도 점차 중년으로 향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시간이 정말 빠르긴 빨라요. 서태지 쫓아서 상표 안때고 옷 입고 돌아댕기던게 엊그제 같은데.) 언젠가 다가 올 나의 노년. 전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데요. (벌써.. 노후준비를 하고 있냐구요? 아니요;;; 근데 제 친구중에 어떤놈은 이십대초반 부터 열심을 내는 녀석이 있더라구요. 지금 지명의로 집이 몇채 되는;; 뭐 암튼.) 메르타 할머니를 읽으면서 뭐랄까 나도 그때가 도래하면.. 그래도 유유자적하게 사랑하는 우리 와이프님과 함께 욕구발산의 밤을 한껏 즐기고 싶다 하는 생각이 가슴 한켠에 자리잡게 됩니다. (지금에 충실하며, 나쁜맘 안먹고 열심히 살고해야 (와이프님 말씀도 잘듣고;;;) 어느정도 그런 미래에 대한 희망이 보이겠죠. 메르타 할머니 일당들의 행동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 하고 응원(?)하는 바지만 어찌됐든 범죄는 범죄니까요.



근데 별개의 생각이긴한데, 복지정책이 그렇게도 잘 되있는 스웨덴에서도 이런 소재(노년의 범죄)의 소설이 각광을 받는 것은 다 이유가 있을터. 현재를 살고있는 우리도 우리의 앞전세대를 이해하고 함께 융화되어 살아가는데에 있어 부단히 힘써야 하지 않을까(요즘 세상이 원체 너무 각박하다보니;;), 뭐 저부터도 일단 울 엄마, 아빠부터 더 이해하려 노력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 비해 훨씬 더 유쾌하고, ‘오베라는 남자 에 비해 더 사랑스러운 (물론 오베 할아버지도 귀여웠어요. 근데 이건 메르타 할머니 이야기니까. 쿨럭;;) 메르타 할머니와 그 일당()들의 이야기, 여러분들게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저도 프랭크 시나트라의 플라이 미 투 더문’(저희 세대는 에반게리온의 엔딩곡으로 더 유명하긴 합니다만..)을 들으면서 이 밤을 마무리 해볼까 합니다


이상 메르타 할머니의 우아한 강도인생 둘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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