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장을 넘기면 마지막 장까지 읽게 되는 재미>
명작책은 여러 출판사의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좋다고 해서 3질의 명작을 집에 갖추어 아이에게 읽어주고 있는데 가만히 보면 책내용은 그리 커다란 차이가 없고 주인공이 이름이 조금씩 다르거나 내용이 약간 더 첨부가 되었거나 하는 차이밖에는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림형제 동화집1권은 어느 명작과는 다르게 확실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원작을 그대로 옮겨 놓은 글의 전개가 동화와의 느낌과 작가와의 거리감을 줄여주어 그림책에 더욱 친근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각장마다 책내용에 맞춰 그려진 멋진 그림들은 책을 읽는 내내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같은 느낌을 들게 만들어 주었다. 그림형제 동화집1권에서 만나게 되는 동화는 오래도록 읽혀지고 읽어오는 누구나 접해본 <신데렐라와 장화신은 고양이, 숲숙의 집, 백설공주>와 약간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룸펠슈틸츠헨, 여섯 명의 하인, 라푼젤, 일곱 마리 까마귀>로 이루어 졌다. 그래서 더욱 재밌게 읽을수 있다. 각장마다 글밥은 다소 많은데도 불구하고 올해로 5살이 된 아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책이 되었다. 잠자리에서 간단하게 한편만 읽어 주려 했던 책을 "엄마 너무 재미있어요! 더 읽어 주세요" 조르는 통에 일곱마리 까마귀까지 한권을 다 읽어 줄 정도로 호응이 너무나 좋은 책이다. 이렇게 긴 글도 지루함 없이 읽어 주고 듣고 있을수 있다는 것은 그림형제 동화집이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요소가 아닌가싶다. 특히 아이가 박장대소 하고 읽었던 책은 [룸펠슈틸츠헨]이었다. 여기에 줄거리를 살짝 적어보자면,
[옛날에 가난한 방앗간 주인이 아름다운 딸을 임금님에게 자랑을 하게 됩니다. "전하! 제 딸애는 짚을 자아서 금실을 만듭답니다.." 이말로 인해서 딸은 성으로 가서 임금님 앞에 서게 됩니다. 그러자 임금님은 짚을 주면서 금실로 만들어 보라고 합니다. 짚을 가득 채운 방에서 소녀가 울고 있자 난쟁이가 나타나 "짚을 금실로 만들어 줄게 뭘 줄 거죠?하며 물어보자 소녀는 반지를 준다고 합니다. 임금님은 금실을 보고 좋아하며 또 짚을 주고 금실을 만들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소녀는 난쟁이가 왕비가 되어 첫아이를 낳으면 아이를 달라는 말에 약속을 하고 짚을 금실로 만들어 임금님과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게 됩니다. 그때 난장이가 나타나서 아이를 달라고 하는데 소녀가 슬피 울자 난장이는 자기 이름을 맞추면 아기를 데려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왕비는 신하를 시켜 이웃나라 사람들의 이름을 외워 맞춰 보려 했지만 다 틀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신하가 숲을 지나 높은산을 오르다가 노래소리를 듣습니다."오늘은 빵을 굽고 내일은 술을 빚고, 그 다음에는 아기를 데려올 거야. 히히! 아무도 몰라서 다행이야. 내이름은 룸펠슈틸츠헨이라는걸." ]
이 대목에서 옆자리에서 듣고 있던 남편과 저와 아이는 배를 잡고 웃어 버렸다. 너무 웃기고도..재미 있어서 어찌 이렇게 재미난 책을 덮어 버릴 수 있을까? 글씨 많은 책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 아이들에게 만화책 말고는 동화책에 관심도 없는 아이들에게 그림형제 동화집1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분명히 그림형제 동화집1은 아이들에게 엄청난 책 있는 기쁨을 아이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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