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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삼켜버리는 마법상자 ㅣ 모두가 친구 7
코키루니카 글.그림, 김은진 옮김 / 고래이야기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 깔끔 하면서도 단조로운 그림이 주는 매력과
색감도 없이 펜만으로 스케치된 그림을 보고 있는데도
오히려 화려한 그림책 보다는 더 머리속에 강한 인상을 남겨 주는 그림책..
◆ 또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게 충분한 책 제목과
아이들의 손에 잡힐듯 아담한 사이즈의 그림책...
◆ 아이들의 심리를 들여다 보고 있듯이 너무나 잘 묘사한..글과..그림들...
◆ 많은 분들의 서평을 읽으면서 더욱더 사고 싶었던 책
그게 바로 [무엇이든 삼켜버리는 마법상자] 책이었다.
책을 받자 마자 아이에게..한장 한장을 천천히
읽어 주었다.
책을 읽어 가면서 아이의 표정을 살펴보니..
마주 앉은 아이의 눈속에는 웃음이 "가득 가득" 들어있고,
입가에는 미소가 "자르르 자르르" 번져..금새라도
웃음보를 터뜨리고 말것 같은 기세로 엄마가 읽어주는 책 내용을 듣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난 내가 더 크게 웃어 버리고 말았다.
한참을 깔깔대고 서로 웃고 있을때..
어릴적 나의 기억속에 갇혀 있던 비밀스러운 속마음이 시원스럽게 빠져 나오는것 같았다.
엄마에게 나만 혼나고,
공부시간에 재수없게 나만 걸려 혼나고,
개에게도 물리고,
먹기 싫은 음식도 억지로 먹어야 하고,
나만 혼내는 선생님이랑 날 우습게 보는 친구들도 싫고,
으윽 동생이 싫고,
동생편만 드는 엄마도 싫고,
모두 우리가 어릴적 당해야 했던 억울함과 나쁜 기억들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누구 한테도 말로 하지 못하고,
동생이 이쁘게 생겨서 동생만 이뻐하는거야, 아니!
아마 우리 엄마는 새엄마라서 그러는걸거야 ! 그래
언젠간 내 진짜 부자 엄마가 날 찾으러 올거야..라고
특히 엄마에게 동생과 싸워 혼난날..밤..잠들기 전에 많은 공상과 망상에 상상을
곁들여 스스로를 위로 하며 잠들었던 기억들이 난다.
엄마에게 야단을 맞았을때 내잘못이었을 텐데도 참 많이 억울해 했던것 같다.
내 앞에 앉아 웃고 있는 아이 모습을 보며, 내 어릴적과 닮은 감정의
폭풍우 속에 자라고 있을 내 아이를
좀더 많이 사랑해 주고, 아이의 심리를 이해해 주어야 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지금 당장 "무엇이든 삼켜 버리는 마법상자"를 만들어 주고 싶다.
그속에 무엇이든 싫어 하는 것을 집어 넣으라고 말이다.
책이 오고 나서 부터 이책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를 보면서, 엄마에게 맺힌게 그동안 많아서
책의 주인공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건 아닌가 싶다.
펜만으로 스케치된 간단한 그림속 주인공의 표정들을 따라 해보고..주위 배경들 속에서도
재미난 그림을 찾아내고 주인공을 따라 연극을 하는 우리 아이에게
[무엇이든 삼켜버리는 마법상자]책은 쭉~우~~욱 베스트샐러가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