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빗 -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웬디 우드 지음, 김윤재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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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가 바뀌어도 매년, 질리지 않게 찾아읽는 책들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바로 ①습관 ②영어 ③재테크에 관한 책이라는 건데요.

이 같은 주제로 실제로 출판시장에 많은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고, 또 베스트셀러가 나오는 것을 보면,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평생 숙제나 다짐'과도 같은 것들이지 않나 싶어요. :)

 

이 책을 마지막으로, 저는 앞으로 '습관'에 관한 새로운 책들은 더이상 읽지 않으려 해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습관일까

 

p. 52) 좋은 습관을 기르고 나쁜 습관을 고치는 법을 배우기 전에, 그 습관들이 우리 삶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나는 지속의 비밀, 즉 의지력만으로는 지속을 유지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난 뒤, 본격적으로 '습관'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습관은 목표에 집착하지 않는다

자신이 곧 살아 있는 습관 덩어리가 되리라고

깨달을 수 있다면, 아직 덜 완성된 상태일 때

자신의 행동에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 윌리엄 제임스 -

 

 

p. 84) 적절한 보상은 좋은 습관이 우리 삶에 형성되도록 우리를 이끌어준다.

하지만 무언가를 반복하는 일은 완전히 다른 영역에 놓여있다.

우리는 이 실험에서 습관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가 보상이 아닌 '상황'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아침마다 땀을 뻘뻘 흘리며 공원을 달리는 사람들이 아무리 피곤해도 눈뜨자마자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사람들은 기존에 스스로에게 고착화 되어있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만드려고 할 때마다 그것이 실패할 경우 '내 의지가 부족해서'라며 자신의 의지력을 탓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과거의 제 자신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의지의 힘이 작용하는 것도 맞지만, 어쩌면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상황과 환경의 힘'을 간과한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제 의지력은 한정되어 있고, 그것을 더 중요하고 더 가치있는 일에 쓰기 위해서는 '애써서 매일 해내는 것들'을 '자동화'의 영역으로 들여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습관의 정체'에 대해 찾아보니,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이미 그것(많은 사람들이 습관화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자신의 습관으로 장착한 사람들은,

They're automatically responding without really making decisions.

And that's what a habit is.

A habit is a sort of a mental shortcut.

 

 

p. 181) 우리는 늘 수많은 신호에 둘러싸여 있다. 이것들이 모두 삶에 도움이 되는 신호일까?

우리의 뇌는 어떤 신호가 좋은 습관과 연결되는지 혹은 우리를 유혹에 굴복하게 하는지 제대로 분간하지 못한다.

그리고 무엇을 택하든 그것은 언젠가 습관이 되어 오랫동아 오랫동안 우리 삶을 지배할 것이다.

p. 192) 더 나은 반응을 이끌어내고자 새로운 신호를 만들려고 할 때는 반드시 더 큰 보상을 마련해야 한다.

만약 나쁜 습관을 갖고 있다면 그 습관을 발동시키는 신호가 무엇인지 파악하라.

 

 

 

 

p. 229)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반복을 통해 좋은 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우리는 새로운 행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의식에 매여 있는 당신의 인생 일부를 반복으로 만들어진 습관에 맡긴 뒤, 그렇게 얻은 여유를 정말 중요한 일(기계처럼 반복해선 안 되는 일)에 투입해야 한다.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은 당신의 몫이다.

 

 

 

 

 

습관은 애쓰지 않는다.

돌이켜 보면, 제 삶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졌을 때, 제 하루에 대한 통제력이 낮아졌다고 느낄 때마다 '습관'과 관련된 책들을 찾고, 붙잡고 싶어했던 것 같아요.

수 년 동안, 습관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고 실제로 제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삼아서 적용해왔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이 책의 출간시기는 작년 12월이었는데, 연말연초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다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것 같아요. :D

영어공부를 한 이후로 번역서를 만날 때마다, 더 반갑고 재미있는 것은 작가의 인터뷰나 해외독자들의 반응 등을 구글링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습관에 대한 다양한 책들을 읽어온 결과, 이 책을 마지막으로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습관에 관한 책들을 찾아읽지 않으려 해요.

(물론 기존 형식을 파괴한 아주 흥미로운, 습관에 대한 책이 출간된다면 또 찾아서 읽을지 모르지만요^^;;)

 

심리학, 행동과학 등에 기반하여 습관을 분석한 책들을 읽었고, 이 책 역시 '습관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리고 '나쁜 습관의 고리를 끊고,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여러 사례와 실험을 통해 풀어내고 있습니다.

실험과 사례 위주의 책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데 중간중간에 직관적인 도표와 그림들을 넣어서 독자들의 마음을 붙잡으려고 한 점이 기존 습관책들과 차별화 되는 디테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D

우리는 어쩌면

과거의 습관으로 형성된

습관 덩어리일지 모릅니다.

자신을 잘 관찰하면서

어떤 습관을 내 삶에

장착하고 싶은지,

무엇을 끊어내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며

적용하고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얻어낸 여유와 시간들로

궁극적으로 어떤 것에 몰두하고

어떤 삶을 살아내고 싶은지도요. :)

 

 

 

★원문: https://1winme.blog.me/22175987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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