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 내 뜻대로 인생을 이끄는 선택의 심리학
쉬나 아이엔가 지음, 오혜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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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내 삶에서 그런 태도나 마음가짐을 많이 빼내긴 했지만, 20대 ~ 30대 초반까지의 내 삶은 후회로 점철되어 있었다.

'왜 고시공부를 그렇게 오래 붙잡고 있었을까? 왜 더 빨리 내려놓지 못했을까?
왜 내 삶에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을까?'와 같은 것들이다.

그런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아서, 고시공부를 내려놓은 31살 때부터 필사적으로 이 곳에 기록을 쌓아올려왔다. 취업준비 했던 기간 동안, 그리고 지금 역시도.


 

이 책의 제목만 보고 내가 막연히 '이런 내용일 것이다'고 생각했던 내용과 달라 다소 당황하였다. (그래서 찾아보았다.)


『The Art of Choosing』이 원제목이고, 이 책은 2012년 출간되었던 『선택의 심리학』의 개정판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바뀐 제목이 (상대적으로) 책의 내용과의 긴밀성(쫀쫀함)이 덜한 것 같은 느낌이다.

 

 

책의 제목을 보고 들었던 기대감(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들로 채워져있을 거라는)과는 달리, 연구/실험을 통한 다양한 사례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어서 자기계발서나 편하게 풀어가는 심리학책이기 보다는, 마치 연구 보고서를 읽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_^

 

 

 

 

 

 

p.40) - 급여 수준이 그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
가장 적은 보수를 받는 근로자들이 최고 등급의 보수를 받는 근로자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세 배나 높다는 조사 결과
→ 이런 결과가 나타다는 주된 이유는 직원이 자신의 일을 어느 정도로 통제할 수 있는가와 보수 등급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직 직장생활 만3년이 안된 햇병아리이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 & 피로감의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는 '나의 하루에 대한 통제력이 거의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었다.
 '급여 수준'도 그 사람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더 정확하게는 '스스로가 느끼는 통제력이 정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은 아닐까.

 

 

 

 


p.85) 문화적 배경은 결혼하는 방식뿐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에 영향을 미친다.
p.62)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자.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것인지를 고려하는가, 아니면 당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 선택인지를 고려하는가?

 

 

한국에서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초등학교 입학 ~ 대학교 졸업에 이르기까지 자신 인생의 최소 16년을 공부하는데 쓴다. 내 자신은 그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부, 미래의 직업을 갖기 위한 시간으로 보냈다.

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과거의 나는, 그 순간순간 내 자신의 선택에서 '내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 것인지'보다는 '무엇이 사회적인 기준에서 좋은/좋아보이는 것인지' 우리 부모님이 만족해하실만한 것이 무엇인지를 더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것 같다.

지금의 나는 '나에 대해 알아나가는 공부'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

 

 

 

p.135) Ralph Waldo Emerson (진정한 선택에 대하여)
 "온갖 가리개로 덮여 있으면 나는 당신의 실체를 알아내기가 어렵다. 하지만 당신이 자신의 일을 한다면 당신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p.290) - 지나치면 모자라느니만 못하다 (선택지가 너무도 많을 때) -

 

 

 

 

인생에서 여러 선택의 갈림길에 놓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가치), 내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행복감을 느끼는지' 나를 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내 자신의 관찰자로, 실험가의 자세로 인생 실험을 계속해나가자. :)

 

 

★출판사 서평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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