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 3년 만에 월세 1,000만 원 만든 투자 철칙
청울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나는 20살 이후로 남들보다 모든 것들이 늦었다.


대학도 삼수 끝에 들어갔고, 고시공부도 남부럽지 않게 오래 했고,

고시를 그만두고도 입사까지 2년의 시간이 더 걸렸다.

다른 회사에 다니다가 입사한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첫 직장'을 '쌩신입'으로 입사한 3N살 여자직원


 

입사를 해서 직장을 다녀보니

내가 사회생활(제대로된 경제활동)을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늦게 시작한 것의 대가가 피부로 와닿았다.



단지 '남들보다 몇 년 늦게 돈을 벌기 시작했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인한 보이지 않는 비용들이 컸다.



 

1. 늦깎이 신입으로서 조직에 적응하는 것(첫 단계)

2. 일찍 돈을 벌어 종잣돈을 모아서 투자했더라면 얻게 되었을 기회들

3.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했더라면 쌓였을 경험치들

4. 남들보다 늦어진 결혼이나 임신, 출산 등의 부담 등



그로 인해 사회적인 기준에 비해 '늦었다'라는 생각에서

온전히 자유롭기 어려웠던 것 같다.

이러한 생각은  '스스로를 더 치열하게 살게 만든 동력'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조건에

스스로를 가두​며' 괴로워하게도 했다.



취업준비생일 때는, '안정된 직장'에만 들어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은 장밋빛 상상을 했다.

 

그러나, 그 안정된 직장은 ZERO에서 내 삶을 일구어나갈 만큼 넉넉한 급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었고

직장인으로서 경험하는 하루들에 대한 

'나의 통제력'이 낮아 괴로운 마음이 들었다.

방황을 하면서 '직장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야생성을 잃어가지 말자'고

스스로에게 되뇌었다.

이 책을 만난 건, 서툴지만 나름대로 투자공부를 하고

실거주 집을 마련한 이후였다.

 

저자인 '청울림'이란 사람의 글 몇 개를 읽은 적은 있었으나,

그에 대한 큰 사전정보도 없고 호불호가 형성되지 않은 채로

담담하게 책장을 넘겼다.

 

 

읽고나니 '투자지식이나 기법'에 관한 책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하루를 대하는 태도'에 관한 책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에 파동을 일으킨 부분들을 옮겨본다.

 

 

p.63) ①회사 일은 회사 일대로 최선을 다했고

남는 시간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먹을 것 못 먹고

잠잘 것 못자며 힘들게 살아온 시간이었다.

②나는 내가 세운 목표를 이루지 못할 거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③오히려 이렇게 미친 듯이 사는데, 이렇게 고생하며 사는데 이뤄지지 않는다면

삶에서 목표 따윈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라 생각했다.

→ 여기서의 파동: 결과를 염려하지 않고, 과정에서 진실된 노력을 하기위해 스스로와 싸운 점

p.64) 돈과 시간으로부터 자유를 얻은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지만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게 있다. 그것은 바로 내 자신이 변했다는 것이다.

 

→ 여기서의 파동: '자기극복 & 혁명' 을 통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자산을 쌓은 점

투자지식을 쌓는 책들을 이미 여러 권 읽은 뒤에 이 책을 읽으니,

순서가 바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내가 원하는 삶은 '유/무형자산을 균형있게 쌓은 행복한 부자'가 되는 것이다.

지금은 투자 공부에 올인하기 이전에

그도전해보고 싶은(시기가 있는) 선행목표가 있고

투자 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런 치열한 투자자로서의 삶은 잠시 미루어본다.



하지만, 그것이 부동산 투자이든 아니면 다른 어떤 것이라도

인생에서 한 번쯤 이렇게 치열하게 뜨겁게 살아낸다면

분명 그 과정에서 '무엇'을 남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 우리 각자가, 자신의 하루에 '통제력'을 가질 수 있길

야생성을 가진 사자로 살아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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