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자신감 - 당당하게 서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12
이혜진 글, 명수정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하루하루 참 정신없는 요즘입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엄마가 짜놓은 하루 스케줄을 따라 열심히 학원을 쫓아 다니며 하루 일과를 보냅니다. 무언가를 스스로 선택하고, 고민하고, 결정하고, 실수하고, 반성할 시간도 없이...

이 책을 신청하면서 '나를 위한 책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30분만에 정신없이 읽어 내렸습니다.
어릴적 제 모습과 참 많이 닮은 나은이입니다.

결혼10년차, 9살,6살 두아들의 엄마인데도 전 여전히 자신을 못난이라 생각하고, 질책하고 채찍을 합니다.

엄마인 제게 자신감이 없어서인지, 나를 닮은 듯한 큰아들은 좀더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넓은 세상에서 마음껏 생각을 펼쳐 보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그치만 그건 마음속의 욕심이었고, 제가 이제껏 아이한테 해 준건 재촉과 조바심과 아이를 믿지 못하고 안절부절 못한 모습만 보여준 것 같아 부끄러워집니다.

작년 1년동안 독서지도를 공부했고, 지금은 부모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공부하면서 가장 먼저 느꼈던건 '우선 나를 많이 아끼고 사랑해 주어야 겠구나..내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넘치면 저절로 나아닌 다른이들을 진실로 사랑할 수 있겠구나'였습니다.

물론, 부모가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이지만요.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아이에 대한 제 마음을 정리해 보고 다잡아 봅니다.

1. 달팽이처럼 천천히... 조급해 하지 말자.

2. 아이를 믿고 따라가면서  정신적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자.

3. 눈높이를 맞추고 공감해 주자.

4. 칭찬거리들을 찾아 열심히 칭찬해 주자.

5. 열심히 시행착오를 겪게 해 주자.

6.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 하자.

7. 많이 귀기울여 들어주고, 가슴으로 안아주자.

                     :

 '자신감'이라는게 다른이들에게서 인정을 받으면 쑥쑥 자라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자신이 믿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공감받고, 인정 받으면요.*^^*

'부모교육'공부를 하고 알면 알수록 참 어렵고, 이미 몸에 베어버린 잘못된 습관들이 쉬 고쳐지지 않아 참 힘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힘든 중이구요..하지만 '내 아이는 왜 이럴까?'라는 의문이 풀리면서 지극히 평범하게 잘 자라고 있음을 느끼다보니 힘겨움이 줄어든게 사실입니다.


그치만 잘못된 습관들이 조금씩조금씩 변해가고, 실수들이 줄고 있음을 느낍니다. 아이에게 잘못을 하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안아주면서 화를 풀어주는 법도 알았습니다.

이 책을 읽어 내리면서 우리친구들이 자신을 되돌아 보고, 친구의 마음까지 이해해 줄 수 있는 있고, 감동까지 선물받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어린이 친구들보다 엄마가 먼저 꼭 한번 읽어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구요. 내 어릴적 모습도 떠올려 보면서요.

이 책엔 한 파트가 끝날때마다 '엄마가 말해 주세요'에 아이에게 해주면 좋을 문장들이 있습니다.열마디보다 엄마의 진심이 담긴 한마디가 아이의 마음에 단비를 내려 줄 것 같은 문장입니다.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읽는것 보다  살짝이 메모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두었다가 적절히 사용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마음을 다시한 번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 난 어떤 엄마가 되어 주어야 할까..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직은 미숙하고, 실수투성이 엄마이지만, 아이에게 좋은엄마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오늘도 열심히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마음을 읽어 내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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