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드 THAAD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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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드(THAAD)

Theater of High Altitude Area Defense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그는 대한민국은 자주 독립 국가다!”고 외친다.

그러나 나는 우리나라가 진짜로 자주 독립국가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스스로가 자신을 지킬 수 없는데 어떻게 자주 독립 국가라 말하겠는가?

군주론의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말을 빌리자면, 미군은 그 자체로서는 유능하고 효과적이지만, 그들에게 의지하는 우리나라는 항상 유해한 결과를 가지게 된다. 왜냐하면 그들이 패하게 된다면 우리는 패망할 것이고 그들이 승리한다면 우리는 그들의 처분에 따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전시 작전 명령권이 우리에게 있지 않다면 우리는 자주 독립 국가라 말 할 수 없다.

몰론 작가 김진명도 우리나라의 완전한 자주 독립국가를 염원하면서 이 책을 썼다는 것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작가가 염려하듯이 싸드가 배치되고, 되지 않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바에 의한 것이 아닌 이유가 결국 우리가 우리 방위에 대한 실권이 없기 때문이라는 사실에 절로 한숨이 날 뿐이다.

책은 우여곡절 끝에 변호사 자격은 획득했지만, 모자라는 실력으로 인해 결국 3년 동안 취업도 못하던 최어민이 식당 아줌마의 소개로 김윤후 변호사 사무실에 취업아닌 취업을 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맡게 된 의뢰에서 이어지는 의문의 실 끝을 따라 종횡무진 활약하는 이야기다.

그러나 작가의 의도는 테프트 리포트라는 이 소설의 진행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글을 중간 중간에 배치함으로써 읽는 이에게 숙제를 제공한다.

작가 김진명은 작가의 말에서 말한다.

미국은 전쟁을 필요로 하는 나라다.’

최근에 읽고 있는 다른 책들에서 나는 작가의 말에 신빙성이 높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아니 오래 전부터 맹방으로서의 미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나름으로도 지금의 동북아시아의 정세가 무척 위태롭다는 알아왔었다.

그런 현실에서 지금의 우리 정치권이나 정부의 행태 등을 볼 때는 달리 할 말이 생각나지 않을 지경이다.

최근 이순신 장군의 무용담을 담은 영화 명랑이 엄청난 인기 속에 상영되었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지금이 인진왜란이 일어나기 직전의 조선과 과연 무슨 차이가 있을까?

이 책에는 어떠한 답도 없다.

그러나 김진명은 이 어지러운 세상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당신이 이 나라 대한만국을 사랑한다면 그의 질문에 깊은 고뇌를 통해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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