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으로 세상의 흐름을 읽다 - 어떻게 세상은 움직이는가?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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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으로 세상의 흐름을 읽다.
 
어떻게 세상은 움직이는가?
1% 고수만이 아는 ‘세상 읽기의 비밀! ‘

지은이 이영직 씨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현재 브랜디아 컨설팅 대표로써 경영컨설턴트와 시장 조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성자의 한계><세상을 움직이는 100가지 법칙><펄떡 거리는 길거리 경제학><시장을 지배하는 101가지 법칙> 등이 있는데 그 중 ‘세상을 움직이는 100가지 법칙’을 읽은 기억이 있다.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
논어에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많은 가르침들이 있지만, 이 말은 그 중에서도 특히나 새겨 두는 말이다. 그것은 어떤 글을 읽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기도 하다.
상대의 말과 행동에 비추어서 내가 해야 될 바를 정하고 행해나가면서 고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자기를 완성해가는 길이라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3분의 1 즈음을 읽을 때면 작가는 '비판할 수 없다면 진리가 아니다.'라는 칼 포퍼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그의 말대로라면 완전한 진리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람들과 사귈 때 가장 상처받는 경우가 거짓말을 했을 때보다는 진실을 이야기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게 되고 관계가 나빠진다고 했듯이, 그것이 옳고 그른 것은 그 상황에 의해 판단되는 것이기에 결과를 놓고 비판을 하게 된다.
 
최근 벌어졌던 역사교과서 문제도 따지고 보면 자기의 논리는 맞고 상대를 틀리다는 좁은 생각에서 기인된 문제이다.
우리나라의 역사가 제대로 보존되지 못한 이유가 바로 흑백논리에 의한 것이다.
통일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를 부정함으로서 삼국통일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고려는 신라를, 조선은 고려의 역사를 지움으로서 자신들의 정당성을 찾으려 했었다.
세종대왕께서 선왕의 기록을 보려고 했을 때, 맹사성과 황희 정승이 극구 반대를 했고 결국 후대의 왕들이 그 기록을 볼 수 없도록 교지를 내린 이유도 역사를 윤색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고대의 역사는 사라졌고 객관성을 지닌 조선의 역사는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또다시 자신의 논리만으로 보수와 진보가 각각 장애 역사를 만드는 것은, 서로의 정당한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좁은 지식의 틀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포퍼의 말처럼 양극단은 가장 경계해야 할 오류이며, 항상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해야만 올바른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다.
 
빅토르 위고는 ‘레 미제라블’에서 “마음이 약한 사람을 비굴하게 만드는 시련은, 또 마음이 강한 사람을 탁월하게 만드는 바람직한 시련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러시아 과학자인 겐리히 알츠슐러 박사는 17년 동안 20만 건의 특허를 검토했다고 하는데, 많은 특허의 공통점은 ‘모순의 해결’ 이었다고 한다. 즉 누군가에게는 비굴함을 안기고 누군가에게는 탁월함을 가지게 하는 것은 각각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달렸듯이, 그 차이를 아는 것이 발전의 시작인 것이다.
즉 자동차의 출력을 올리면 연비가 떨어지고, 연비를 올리려면 출력을 낮추어야 하는 모순을 해결했었기에 새로운 특허가 나올 수 있었다.
 
이렇듯이 어떤 원리, 패턴을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새로운 것을 창출, 창조할 수 있는 시작이 된다는 것을 이 책은 알려 준다.
우리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모든 패턴을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에게 필요한 방식 한 두 가지는 찾을 수 있을 것이며, 인생은 그 한 두 개가 성패를 판가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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