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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싫은 사람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모든 사람이 나와 잘 맞을 수는 없다. 그런 걸 바라지도 않을뿐더러.
정말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학교, 직장, 군대, 동호회. 두 명 이상 사람이 모이면 분명 나와 코드가 다른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사람들이 '아무래도 싫어지지'는 않는다.
코드가 안 맞으면 적당히 거리를 두고 지내면 그만이고, 친한 사람들과 재밌는 추억을 만들면 되니깐.
하지만 학교와 직장은 다르다.
꼴 보기 싫은 사람에게도 웃으며 인사해야 하고, 같이 있기 답답한 사람과도 함께 일해야 한다.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란 점이 학교와 무척 다르다.
그렇다고 어쩌겠나. 마음가짐을 달리하는 수밖에!


나도 늘 한 번에 주문하려 하지만, 워낙 먹는 부분에서 우유부단한 편이라...
직원을 난처하게 하지 않으려 멀쩍이 서서 메뉴판을 보곤 한다.
나의 커피 취향은 언제나 오락 가락이라. 언제나 쉽지 않다.

한 정거장 걷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계단으로 올라가기로 다짐했다.
하지만 퇴근하고 파김치가 된 상태로 1층에 도착하면 나도 모르게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다.
싫증과 귀찮음은 한 끗 차이다. 그리고 피곤한 건 핑계일 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