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 팻, 비만과 집착의 문화인류학
돈 쿨릭.앤 메넬리 엮음, 김명희 옮김 / 소동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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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근 뚱뚱한 사람에 대한 인식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특히 남성들은 뚱뚱한 여성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여성들은 다이어트의 생활속에서 살고 있다. 심지어 마른 사람들도 '나는 너무 살이쪘어'라며 다이어트를 시도하기도 한다. 언제부터인가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매주 다이어트를 하여 체중을 감량하는 프로그램도 방영하고 있으며,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다이어트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방영하고 있다. 그만큼 뚱뚱한 사람에 대한 인식은 이 사회에서 뚜렷하게 선 그어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우리 사회는 서구화되어 가고 있으며 점점 먹고 살기 좋아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보다는 미래에 더 많은 다이어트 열풍이 불 것이고 지금보다 더 뚱뚱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 책은 'FAT'이 우리의 생활 구석구석은 물론이고 우리의 사회관계와 자아까지 지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러한 현상을 문화와 접목시켜 쓴 책이다.


전세계적으로 비만의 사태는 심각한 편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전염병'과 같은 수준에 도달한 비만 현상을 글로비시티 (세계globe+비만obesity)라고 부른다. 살이 찔 것을 알면서도 스펨(햄)을 먹고 커피에는 생크림을 듬뿍 얻어서 먹는다. 또한 햄버거와 기름으로 가득 튀겨낸 감자튀김을 먹는다.

 

미국인이 올리브유의 건강한 성분과 독탁한 맛이 제거된 대량 생산한 싸구려 기름을 소비하기 때문에 맛이 좋은지 나쁜지 건강한지 매력적인지 하는 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몸이 퍼지고 흐트러진다고 했다. -본문 중-


'미국인이 날씬한 몸에 그토록 집착하면서 실제로는 더 뚱뚱해지고 있다는 현실은 이례적이며 흥미롭다' 결국은 이러한 습관들 때문에 살찔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참으로 아이너리한 것은 뚱뚱해지기를 추구하는 나라가 세계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실제로 그 나라에 가서 생활하면서 그들의 문화와 생활에 대해 조사했다. 그들은 뚱뚱해지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으며 뚱뚱해지는 것이 미의 최고라고 여기고 있었다. 즉, 팻을 단순히 나쁘게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뚱뚱함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지 말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뚱뚱하다고 자괴감에 빠질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이상적인 몸매를 추구하기 위해 즐겁게 받아들이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회의 의식과 지나친 편견에 의해 자신을 의생할 필요는 없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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