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먹는 괴물 그린이네 그림책장
제시카 마르티넬로 지음, 그레구아르 마비르 그림, 최지원 옮김 / 그린북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언제부터 정리정돈을 할 수 있는가?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니 장난감 청소를 하다보면

속에서 울컥울컥 올라오는 질문이다

청소는 몇 시간 걸리는데

왜 어지럽히는 건 몇 분이면 되는건지..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안치우면

밤에 망태할아버지가 나타난다며

몇번 망태할아버지를 팔았는데

이젠 그것도 효과가 떨어졌다

그럴 때!

장난감 먹는 괴물을 읽어주었더니

효과가 괜찮다

3살 아이도 장난감을 정리하고 가게되는 모습을 보여주어

매우 흐뭇했던 책이었다

 

작가는 제시카 마르티넬로로 아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작가이다

그린이는 그레구아르 마비르로 프랑스에 살고 있는 작가다

장난감 먹는 괴물은 필버트가 화자로 등장한다

표지에는 빨간색 괴물이었는데

본문에는 검정털괴물이 나와 잠시 당황했었다 ㅎ

장난꾸러기 꼬마괴물 필버트는

장난은 좋아하지만 정리를 너무나 싫어한다

그러다 장난감을 청소하는 조니를 만나게 된다

 

조니는 청소를 하지 않으면

장난감 먹는 괴물이 나타나 장난감을 먹어버린다고 말해준다

조니가 정리하는 것을 도우며

이야기를 듣던 필버트는 지저분한 자신의 방이 생각나

냅다 뛰어간다

쟤가 왜저러지..?하는 눈빛을 보낸느

엄마, 아빠 괴물을 스쳐지나가

방을 열심히 치우기 시작한다

정말 다행이다

장난감 괴물이 장난감을 먹기 전이었다

아이들은 이 장면에서 장난감 괴물을 찾아내고

깜짝 놀라며 안도했다

그리고 장난감을 잘 정리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듯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책을 보면서 슬슬 장난감을 놓고

집중해서 읽는 아이

조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느껴지는게 있는지 눈을 빛내며 함께 읽었다

엉망이 된 놀이방을 보면

장난감 먹는 괴물 책을 슬쩍 꺼내서 읽어주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캠핑하기 딱 좋은 날 생각말랑 그림책
피피 쿠오 지음,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글동글 조약돌같이 귀여운 피피 쿠오 작가의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한다

캠핑하기 딱 좋은 날을 읽고나니

아이들은 바로 캠핑놀이를 하자며 놀잇감을 챙겨왔다

거실에 푸른빛의 이불을 펼쳐놓고

다시 한 번 책을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캠핑하기 딱 좋은 날 줄거리

판다와 펭귄은 함께 살고 있다

둘은 주말에 캠핑을 가기로 약속을 했지만

판다가 아파 미루게 된다

또 다시 캠핑을 가기로 했을 때는 펭귄이 아파 캠핑을 못간다

실망한 펭귄을 위해 판다는 집을 캠핑장처럼 꾸미고

둘은 홈캠핑을 즐기며 하루를 보낸다

크레파스 느낌의 일러스트가 정겹게 다가오는

피피 쿠오의 캠핑가기 딱 좋은 날은

본문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지만

표지 안쪽도 짚어보는 재미가 있다

아이와 함께 캠핑 준비물이래~ 한번 살펴볼까?

하고 살펴보는데

예상치못한 것들이 나오니

아이가 깔깔 웃으며 왠 선인장? 크레파스?개구리??하고

신나했다

이야기를 읽고 나면 왜 나왔는지 이해가 가는 것들이다

읽고나서도 엉뚱함에서 오는 재미가

아이의 웃음을 자아내나보다

캠핑하기 딱 좋은 날은 언제일까

아이들에게는 책을 읽고 난 바로 그 때 였다

통나무 장난감을 잘라 생선을 굽는다며

물고기들을 올리고

몇천원 안하는 쌍안경으로 동물들을 찾아본다며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놀았다

어딜가지 않더라도 즐거운 마음과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있으면 그걸로 행복한 캠핑이 되나보다

보면 볼 수록 즐거워지는

캠핑하기 딱 좋은 날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빨간모자 요정 이야기 팜파스 그림책 3
김연주 지음 / 팜파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정한 때가 되면

마음의 친구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빨간모자 요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표지가 스포일러다

마음의 친구는 바로 곰이다

그 곰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곰과 어떻게 마음이 맞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울림있게 흘러간다

깊은 숲속 아무도 모르는 곳에

다섯 요정이 살고 있다

다른 요정은 마음의 친구를 찾았고

이제 막내 솔이가 거한 아침을 먹은 뒤

친구를 찾으러 출발할 것이다

가방 안에 머플러도 챙겼고 간식과 물약도 챙겼다

이 장면을 보면서

코나의 마녀, 여행을 떠나다 노래가

떠올랐다

막내를 걱정하면서도 대견해하고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모습에서

잔소리하듯 걱정하듯 흘러나오는 노랫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마음의 친구를 찾아나서는 여행은

항상 꽃길만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나뭇잎 배를 타고 가다 계곡에서 떠내려가기도 하고

사마귀를 만나 도망가기도 한다

거센 비바람을 만나

잠시 비를 피할 곳을 찾아다니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비바람을 피해 잠시 들어간 곳은

곰이 사는 동굴이었다

무뚝뚝한 곰은 빨간모자 요정이

잠시 머물도록 허락해준다

빨간 모자 요정은 비도 오고 다정하지못한

곰의 태도에 풀이 죽어

눈물이 나오는 걸 참고 잠을 청하려 한다

바로 그때 곰이 아파서 내는 신음소리를 듣고

다시 일어나 간호를 한다

곰을 간병하면서

곰에게는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은 상처가 있다는 걸 알게된다

어떤 말로도 위안으로도 지워지지 않을 상처지만

그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빨간모자요정 덕에

슬픔은 승화되고

아픈 기억이 추억으로 자리잡아간다

곰의 상처입은 마음이 나타난 장면을 볼 때마다

아이들을 잠시 바라보게 된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려도 한다

곰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것을

아이들에게 설명해주지만

아직은 와닿지 않는 눈치이다

 

 

첫 장면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애니메이션 한편을 보는 듯한 책이었다

표지를 쫙 펼치면 앞표지와 뒷표지가

한번에 연결되어

빨간모자 요정의 숲이 훨씬 아름답게 와 닿기도 했다

표지 안쪽의 러프스케치나 장면 곳곳에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것 마냥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있어 다른 요정들은

어떻게 친구를 만나게 되었는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상상해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유아에게 읽어주어도 괜찮고

초등학생, 더 나아가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두고두고 간직할 그림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끼리의 함정
다카바타케 준 지음, 고향옥 옮김 / 대교북스주니어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대방이 함정에 빠지도록 기대하는

악당을 지켜보는 마음은 어찌나 조마조마한지

긴장하며 바라보게 한다

함정을 잘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 다행이라고 한숨을 쉬기도 한다

코끼리의 함정은 땅에 함정을 판 뒤

다른 동물이 빠지기를 기대하는 덩치큰 귀여운 악당

코끼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함정에 빠지는 동물은 누가 되려나

함정은 어떻게 되려나하며

결말을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저자인 다카바타케 준은 어기야 디야 펭귄탐험대의

그림작가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이야기라

한림출판사에서 깨끗하게 단장되어 나온 책을

소장하고 있기도 하다

어렸을 적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의 분위기를

코끼리의 함정에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코끼리가 열심히 파놓은 함정으로

다가오는 동물들은

제각기 다른 특징과 상황으로

함정을 피해간다

우리집의 어린 독자들은

동물들이 함정을 피해갈 때마다

깔깔깔 웃어댔다

기대하지 않았던 행동으로 동물은 함정에 빠지지 않고

코끼리가 당황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나보다

 

두더지와 비로 인해

함정은 완전히 망가져 버리고

코끼리는 속상해서 눈물이 글썽글썽하다

그런데 진흙탕이 되어버린 함정에

돼지 가족이 놀러와 신나게 놀기 시작한다

그리고 코끼리의 함정은 즐거운 놀이터로 변해

모든 동물들이 몰려와 신나게 논다

엉뚱함에서 오는 재미 덕에

신나게 읽을 수 있는 코끼리의 함정이다

글밥이 적어 유아들이 읽기에도 좋고

뒷내용을 유추해보며 읽는 재미가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학생도 읽어볼 만 한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코끼리에게 한 마디씩 하기도 하고

은물로 함정을 만들며 놀기도 했다

책을 읽고 놀이를 하기에도 딱 좋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 그냥 낙서가 아니야! 세트 - 전2권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09
다이앤 앨버 지음, 조경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른이 보기에는 낙서인가 암호인가

설마 그림인가 싶지만

아이들에게는 퍽 진지한 그림일 때가 있다

5살 첫째는 그림그리기를 무척 좋아해

어릴 때부터 색연필을 가지고

이리저리 그으며 나름대로 제목을 붙여주었다

그리고 엄마 아빠는 그 그림을 벽에 붙여 전시를 해주었다

아이의 끼적이기가 낙서가 아닌 작품으로 변신하는 책

난 그냥 낙서가 아니야!는

아이와 보호자 모두 공감하며 읽을 수있는 책이었다

삐뚤빼뚤 선으로 이루어진 낙서

눈과 팔, 다리가 붙으니 제법 귀엽다

작기도 하고 크기도 하고

여러색으로 변신하기도 하는 낙서이다

어느날 낙서는 길을 걷다

형태가 잘 잡힌 집을 발견하고 같이 놀자고 한다

집은 낙서같은건 처음 본다며

놀기 싫다고 단호하게 거절한다

더 화려하게 변신한 낙서는

해와 구름을 발견한다

같이 놀자고 하지만 또 거절 당한다

이런 슬픈 일이...

하지만 다음날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해, 구름, 집이

낙서에게 사과하고 함께 놀자고 한다

신나게 어울려 놀고..

알록달록 재미난 작품으로 남는다

아이의 낙서가 미술이 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주고

동시에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것에 대한 경계의 메세지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놀이책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놀이책에는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이름과 인적사항을 적는 칸과

마음대로 그리는 칸

그리고 꾸미기 스티커가 아주 많이 들어있다

책도 재밌지만 이 놀이책이 있어

아이가 아주 좋아한다

난 그냥 낙서가 아니야를 펼쳐놓고

아이는 아이만의 개성있는 그림세계로 빠져들어갔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