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를 간지럽혀 봐! - 흔들고, 만지고, 소리 내며 읽는 그림책 보랏빛소 그림동화 23
니코 슈테른바움 지음,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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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일방적으로 읽어주는것이 편하긴 하지만

아이와 소통하면서 읽을 때는 화자와 청자가

모두 즐겁게 읽을 수 있어 

후자의 읽기 방법을 선호하는 편이다

앵무새를 간지럽혀봐!는 

그림이 생동감 있어

아이의 참여로 인해 그림속 캐릭터가

변화하는 듯 해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앵무새를 간지럽혀 봐! 줄거리

앵무새를 간지럽혀봐는 서로 연관이 없는

동물들의 전후 모습이 

옴니버스 식으로 나온다

심심해서 시무룩한 앵무새 바로 뒷장에 

간지럼에 신나게 웃고 있는 앵무새가 등장한다

파티장에 다녀온 폴은 색종이 조각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후~하고 불어주라는 말 뒤에는

안경과 타이가 삐뚤어지고

색종이 조각이 모두 떨어진 폴이 보인다

 

 

나무 위에 있는 너구리를 구하기 위해

버튼을 눌러달라는 페이지 뒤에는

사다리차의 구급요원이 너구리를 구한 장면이 나온다

그 뒤로 비누방울 기계가 고장난 에디,

다리가 꼬인 문어, 높이 올려줘야 하는 열기구 등

다양한 장면이 나온다

아이들은 장면에 나온 지시말에 따라

행동하고 그 뒤에 바로 성취감을 느끼며 

재미있어 한다

3살과 5살은 아주 재미있어 하며 읽고

책을 안찢는 2살도 괜찮게 볼 책이다

페이지 수는 많으나 

글밥이 적어 읽어주기에 어려움이 없다

이 책의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마지막 페이지에서 책을 책장에 꽂아넣는 것까지

지시어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 덕에 이 책은 항상 책장에 가지런히 꽂혀있다

아주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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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굽는 빵집 책가방 속 그림책
김희선 지음 / 계수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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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 중에 

유난히 많이 해지고 손때가 묻은 책들이 있다

읽어주라고 가지고 와

계속 들은 다음에는

혼자서 "소리 없는 동화~"하고 말하며

중얼중얼 본인이 아는 스토리를 읊으며

혼자 책을 읽기 시작하며

하루에도 열번 넘게 읽는 책들이

그런 책들이다

꿈을 굽는 빵집은 처음 본 순간부터

취향저격이었는지

자꾸 침대까지 끌어와

자기 전에도 읽어달라고 할 정도다

맛있는 빵, 으스스한 재미

완벽한 해결과정까지

볼 때마다 너무나 재밌나보다 

 

 

꿈을 굽는 빵집 줄거리

바닷가 어느 마을에

아이들의 꿈 이야기를 듣고

그 꿈으로 빵을 만들어주는 신비한 빵집이 있다

아이들은 본인들이 꾼 재밌고 행복한 꿈을 말해주고

꿈빵을 받아간다

평화로운 마을에 어느날 꿈도둑이 몰래 들어온다

아이들의 행복한 꿈을 몰래 먹고

대신 무서운 꿈을 넣어주는 악독한 녀석이다


아이들은 꿈을 굽는 빵집에 

악몽만 가져다주고

아저씨는 꿈도둑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날 아저씨에게도

꿈도둑이 찾아오고

아저씨는 자는척 하며 꿈도둑이 하는 행태를 지켜본다

다음날 꿈도둑을 잡을 괴물곰빵을 만들어

꿈도둑을 잡는데 성공한다

꿈도둑은 친구가 없어 외로워

행복한 꿈을 갖고 싶어 꿈을 훔쳐 먹었다고 말한다

아저씨는 벌보다 교화를 선택한다

꿈도둑에게 아이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자

꿈도둑은 더 이상 꿈을 훔치지 않는다

아이들도 다시 행복한 꿈을 꾸어

만족하게 된 결말이었다

조금 지났지만

이 이야기는 할로윈 시즌에 읽었어도

으스스한 느낌이 있어 퍽 잘 어울렸을 듯 하다

기발한 빵들도 그려져있어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괴물들 그림도 나와

이게 뭐냐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으스스한 재미도 있다

한번 보면 계속 보게 되는 

마성의 그림책

꿈을 굽는 빵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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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요괴 - 2017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밝은미래 그림책 51
마누엘 마르솔 그림, 카르멘 치카 글, 김정하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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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의 나비가 나인지

나비가 내가 된 꿈을 꾸는 건지

신비로우면서도 혼란스러운

그 호접몽이 그림책으로 나타난다면

숲의 요괴가 아닐까 싶다

많은 말이 없지만

그저 장면으로 평범한 배달부였다가

숲의 자유로운 요괴가 되어 뛰놀고

또 다시 배달부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려낸

숲의 요괴는

읽고 나면 굉장히 긴 여운을 남긴다


숲의 요괴 줄거리

배달원 마르솔은 

어느날 배달을 가다 배가 아파 

잠시 산길에서 차를 멈추고 숲에 들어가 볼일을 본다

시원하게 볼 일 본건 좋은데

아뿔사, 가는 길이 어딘지 모르겠다

연극의 방백마냥 마르솔 주변에는

검은 존재가 계속 있지만

마르솔은 아무도 없다며 계속 길을 찾아다닌다

숲의 여기저기를 다니며

본인도 모르게 새로운 새명체가 되어

숲을 누비게 된다

숲의 영향이었을까, 검은 존재의 마법이었을까

아무튼 마르솔은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그러다 우연히 나가는 길을 찾게 된다

푸른 한낮의 하늘은 

어느새 붉게 노을이 들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모순된 이야기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된다

마르솔이 있었던 이 마법같은 숲과 산이

자기 전에 떠오를 때도  있다

아이들은 숲의 괴물을 찾고

마르솔이 괴물이 되는 과정을 중점으로보며

재밌어했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도 재밌게 볼 수 있지만

아름다운 그림을 보기 좋아하는 어른

사색의 시간을 좋아하는 어른들도

곱씹으며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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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근사한 파티 옷 없을까? 국민서관 그림동화 250
캣 패트릭 지음, 헤일리 웰스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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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옷장에서 옷을 꺼내

아이의 등원룩을 준비할 때면

콩닥콩닥 가슴이 떨린다

예쁘게 입을 모습이 기대되어서?

아니다

아이가 퇴짜놓고 다른 옷을 뒤질 수 있다는

높은 가능성에 긴장되어 그런다

아이는 본인이 입고 싶은대로 입는다

남들에게는 좀 이상한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싶어

이런저런 말로 구슬리지만

잘 통하지는 않는다

그런 안타까운 아침의 모습은

더 근사한 파티 옷 없을까? 를 읽고

조금은 달라졌다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하자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아침이 편해졌다


 

 

 

더 근사한 파티 옷 없을까? 줄거리

프랭키는 처음으로 생일파티를 열게 되었다

여기저기서 소품을 빌려와

멋지게 집안을 장식했다

언니 ,오빠의 도움을 받아 초대장도 보내고

파티 음식도 준비했다

 

순조롭게 준비가 되는가 싶었는데

프랭키는 딱 한가지가 맘에 안든다

바로 본인의 의상이다

드레스도 원피스도 마음에 안든다

프랭키 만의 특별한 옷이 입고 싶다

 

프랭키는 여기저기서 영감을 얻어

본인이 입고 싶은 옷을 스케치해본다

하지만 파티는 바로 내일..

이 옷은 절대 구하지 못할거라 생각한 프랭키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냥 포기한다

작가도 속이 터지는 듯하다

그게 프랭키의 문제였지요. 라는 문장에서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프랭키의 스케치를 본 가족들은

서둘러 프랭키의 파티복을 준비한다

 

다음날 프랭키의 생일파티날이 되었고

프랭키는 근사한 파티복을 발견한다

 

프랭키의 멋진 파티복을 본 친구들은

모두 칭찬을 해준다

프랭키는 이 생일파티를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옷을 고르는 과정이 없이

엄마 기준으로 몇벌 꺼내놓고 고르게 했던건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은 행동이었다

책을 보며 아이들은 프랭키의 멋진 옷에 감탄했지만

엄마는 반성을 했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은

아이의 자존감과 연결되는 문제이다

남들 눈에 이상하면 어떤가

본인이 행복하면 되었지

많은 교훈을 전달하는

더 근사한 파티 옷 없을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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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는 어떤 맛일까? 생각말랑 그림책
마르티네 반 니우엔하위젠 지음,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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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아기 때부터 편식하는 일 없이

골고루 잘 먹었는데

둘째는 이거 싫다 저거 싫다

식탁의자에서 폴짝 내려 도망을 잘 간다

며칠 전에도 밥 먹다 도망가려고 하는데

첫째가 보더니 대뜸

"엄마 맛보기 놀이해요"하더라

밥은 쫀득쫀득해~

미역줄기는 짭쪼롬하고 길어~ 하고 말하니

둘째도 슬금슬금 다시 와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

이게 (첫째가 둘째에게 하는)

책육아의 효과구나 하며 

속으로 감탄을 했었다

편식쟁이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식사가 놀이가 되어 즐겁게 먹게 되는 책

포크는 어떤 맛일까? 이다

 

 


포크는 어떤 맛일까? 줄거리

호기심 많은 토리는

모래케이크를 만들고

모래를 한 입 넣어 맛보기도 하고

조약돌을 미트볼이라며 주물주물하며 만진 뒤

또 입에 쏙 넣어 맛보기도 하는 개구장이이다

토리와 엄마는 장을 보고 돌아와

함께 미트볼을 만들고

브로콜리와 미트볼을 이용한스파게티로

식사를 차린다

토리에게 스파게티를 덜어주지만

토리는 스파게티가 기분 나쁘다며 

먹지를 않는다


현명한 엄마는 

맛보기 놀이를 하자며

유리컵을, 손수건을 맛보고

감촉을 이야기해준다

토리를 깔깔 웃고 난 뒤

하나씩 먹어보며 맛보기 놀이를 한다


더이상 스파게티는 기분나쁜 대상이 아니다

토리는 맛보기 놀이 장난감이 된 스파게티를

후루룩후루룩 맛나게 먹는다


저 귀여운 에피소드는

아이들에게 재미난 인상을 주었다

첫째는 귤을 까서 하나 전해주며

맛보기 놀이해요! 하고 말한 뒤

본인의 감상을 말한다

둘째도 첫째를 곧잘 따라하며

열심히 먹기 시작한다

책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바로 느낄 수 있는 포크는 어떤 맛일까?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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