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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숲속의 아기 동물들 - 플랩 안에 숨어 있는
줄리아 도널드슨 지음, 샤론 킹 차이 그림 / 사파리 / 2021년 7월
평점 :
아이들은 엄마와 아기동물들이
함께 있는 그림책을 참 좋아한다
집에 있는 책 들 중
박혜수 작가님의 엄마 닮았네,
존 버틀러의 whose baby am I? 등
아기동물과 엄마를 매치하며
엄마가 아기동물을 사랑하는 것을 보고
아이도 엄마 사랑해~하며 안긴다
동물에 본인을 투영하며
자신도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받는 듯 하다
그런 맥락으로 행복한 숲속 아기동물들에
흠뻑 빠져 읽어보았다
엄마와 아기동물들이
환상적으로 그려진 플랩북
행복한 숲속 아기동물들이다
행복한숲속 아기동물들은 엄마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아기 동물들이 나온다
아기 동물의 수는 1부터 10까지 수가 증가하며 나오고
나중에는 5씩 뛰어세기로 올라간다
하드커버로 된 양장플랩북으로
책을 더 튼튼하게 보관할 수 있다
표지를 넘기면 보이는 많은 동물들이다
밤과 낮이 공존해 있다
묘하게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이 생각난다
어둠 속에는 박쥐와 생쥐가 있고
빛 아래에는 아프리카 들개, 여우 등
낮에 활동하는 동물들이 보인다
플랩북을 펼쳐보면 더 많은 동물이 나온다
플랩을 열면 만나는
신비한 숲속의 놀라온 동물들을 이은
두번째 플랩북인 행복한 숲 속의 아기동물들은
줄리아 도널드슨 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더 다정한 보살핌을 받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화려하게 또는 신비롭게, 아름답게
표현된 플랩북은 유아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즐겨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가장 처음으로 나오는 동물은 박쥐
엄마 박쥐의 날개를 열면
아기 박쥐 한 만리가
엄마에게 꼭 매달려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옆에는 박쥐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나와있다
그림을 감상하며
동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플랩을 펼치며 소근육도 움직인다
그와 동시에 숫자공부도 하는
1석 4조인 동물 그림책이다
아 사실 거기에 하나 더해
숨은 그림찾기도 있다
아기 거미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페이지 자체를 넘기면 아기가 나오는 부분도 있다
섬세하게 컷팅되어 있는 틈 사이로
무언가 보이는가 싶더니
넘기면 이렇게 아기 동물들이 노는 모습이 나오는 것이다
여러장을 넘겨야
아기 동물이 나오는 페이지도 있다
낙엽을 하나씩 들추면
맨 아래에서 아기 생쥐를 찾을 수 있다
분명 같은 그림인데
아기와 함께 있는 엄마 생쥐는
내 아이들 귀엽지? 하고 눈빛을 보내는 듯 하다
아프리카 들개, 칠면조, 토끼, 양, 나비 등
다양한 동물들이 다뤄지는
행복한 숲속의 아기동물들이다
읽다보면 본인들이 더 좋아하는 동물이 나오기도 해
더 자세히 살펴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어? 여기에 거미가 있네?
하고 우연히 거미를 찾기도 했다
발견의 기쁨을 끊임없이 느낄 수 있어
아이가 집중하며 볼 수 있었다
동물을 좋아하고
책에 장치가 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푹 빠져서 볼 책이었다
책 자체도 아름다워
그림책 선물용으로도 딱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