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하얀 집 비룡소 창작그림책 62
이윤우 지음 / 비룡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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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어요.

자가 아닌 '함께' 하는 삶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는 무엇일까요?

[할머니와 하얀 집] 이야기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과 따뜻한 마음을 나눠요.

2015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한국 안데르센 대상 수상 작가 이윤우님의 신작이에요.

표지 가득 화가 난 듯 한 할머니의 표정과 안경 너머로 보이는 고양이들의 모습에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했어요.

작은별이가 말하기를, 할머니가 고양이를 안 좋아하는데 말썽을 부려서 더 화가 났나봐~ 하네요.

깊은 숲속 눈처럼 하얗고 예쁜 집에 사는 할머니와 고양이


고양이도, 집도, 할머니의 뜨개질도 모두 하얀색!

​할머니는 하얀 집을 늘 하얗게 만들려고 날마다 노력했고

그러다보니 걱정도 점점 늘어 갔어요.


점점 난장판이 되어가는 하얀 집!


그러던 어느 날, 하얀 고양이가 사라지고...

다행히 집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깜짝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어요.

바로 하얀 고양이와는 생김새부터 성격까지 모두 다른 아기 고양이들 때문이에요. 

작은별이의 눈에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 고양이들인데

할머니에게는 날마다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정리하기 바쁜 날들인가봐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할머니 눈에도 신기한 것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빨강이, 노랑이, 분홍이.. 저마다 다른 아기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고 또 보는 게 즐거웠지요.

언젠가부터 걱정하거나 화내지도 않고 말이에요.


하얀 고양이가 사라졌던 날..

할머니는 그동안 의지하며 함께 해 온 하얀 고양이를 잃을까 걱정이었지만,

하얀 집에 대한 걱정 때문에 집을 떠나지 못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할머니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기고, 무엇이 더 소중하고 행복한 일인지를 찾은 듯 해요.

"할머니네 집은 겨울같이 하얀 색이었는데 이제는 봄이 된 것 같아!"

달라진 할머니의 표정과 집을 보며 작은별이가 봄을 떠올리네요.

하얀 집은 예전처럼 매일 새하얗지는 않을테지만,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하는 일상 속에서

할머니의 웃음도 늘어가고, 더더 행복해질 것 같아요.

귀여운 고양이들과 할머니의 일상을 통해 느껴본 함께가 주는 행복과 즐거움..

따뜻한 이야기에 벌써 봄이 찾아온 듯한 느낌이었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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