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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친구들을 위한 노래 ㅣ 세계숲 그림책 5
존 아가드 지음, 제시카 커트니-티클 그림, 엄혜숙 옮김 / 소원나무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들과 너무 예쁜 그림책을 읽었어요.
제목도 일러스트도 포근하고, 환상적인 신비로움까지 느껴지는 책이었답니다.

책 제목이 반짝반짝 빛나서 이리저리 빛을 내보며 계속 예쁘다고 하는 아이들..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자, 영국을 대표하는 유명 어린이 책 작가인 존 아가드의 글에
제시카 커트니-티클의 환상적인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지구별에 사는 세상 모든 친구들에게 바치는 노래에요.
글밥도 적고, 환상적인 일러스트가 아이들의 예쁜 감성도 자극해서 어린 아이들도 충분히 보기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작은 친구들아, 모두 나오렴."
읽는 어감이 너무 예뻤어요.
마치 같이 놀러가자고 속삭이는 것 같기도 하고,
세상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친구들을 찾는 것 같기도 하고...
아이들은 맨 처음에 본 아이가 술래가 되어 숨바꼭질을 하는 것 같대요.

깃털 망토, 비늘 블라우스, 물보라 셔츠....
책 속에 나오는 친구들은 저마다 색다른 옷들을 입고 있어요.
밤의 망토는 박쥐를, 환한 앞치마는 달을...
자연을 특별한 옷으로 상징화해 그려냈는데 페이지 한 장 한 장 아름다워요.
글밥이 적으면 금새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데 그림이 예쁘다보니 아이들의 시선도 오래 머물고,
페이지마다 어떤 이야기일까 상상하며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지구별에는 우리 모두를 위한 자리가 있단다."
누구 하나 우월한 것 없이 모두가 동등한, 지구별의 손님이에요.
세상 모든 친구들이 모두 나와 함께 춤추며 지구별에서 살아가고 있는걸요.
우리 모두를 위한 자리에 희망찬 메세지까지 담았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고 보는 내내 마음도 평온해지고, 따뜻해지는 이야기였어요.
잠들기 전에 읽어줬는데 아이들이 예쁜 꿈을 꿀 것 같다며~
글과 그림 모두 예쁘고 아름다워 잠자리책으로 읽어주기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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