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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백성뿐인 정약용 ㅣ 학교 가기 전에 만나는 교과서 속 한국 위인 3
김세실 지음, 지효진 그림 / 다락원 / 2017년 12월
평점 :
다락원의 학교 가기 전에 만나는 교과서 속 한국 위인 시리즈는
장영실 위인을 통해 먼저 접해봤던 시리즈라 다음에 이어 나올 위인들도 궁금했어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잘 풀어내서 읽기 부담없고 좋더라고요.

오직 백성뿐인 정약용은 정약용 위인 이야기에요.
생각해보니 아이들에게 많은 위인들을 이야기할 때 정약용에 대한 이야기는 다뤄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백성들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한 큰 위인임에도 알고 있는 내용이 많지 않았는데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과 친근하게 접해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실학자 정약용!
지금까지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고 있는 위인이지만, 어릴 때는 어찌나 개구쟁이였는지!
아이들이 어릴 때도 멋졌을 것 같은데 우리처럼 장난도 좋아하고 그랬다니 웃음이 나나봐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위인들의 어린 시절 일화들 덕분에
지루함 없이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위인의 이야기에 다가갈 수 있었어요.

현감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동네에서 장난이 심하기로 유명했던 어린 시절의 정약용은
후에 진짜 잘못을 깨닫고, '백성' 이라는 두 자를 마음깊이 새겼어요.
장난을 좋아했지만, 책 읽고 시 쓰는 것도 좋아했고 실력도 좋았던~ 물론 책도 많이 읽었지요.
실학자는 백성을 위한 학문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학자를 말하는데
훗날 정약용이 벼슬을 지낸 양반 가문의 아들로 태어나 어떻게 백성들의 삶을 살뜰하게 챙기고,
그들을 위한 학문을 연구하게 되었는지 위인의 이야기를 통해 보니 더 쉽게 이해가 되요.

장난 많은 개구쟁이 약용이에서 오직 백성만을 생각하는 훌륭한 학자가 된 정약용은
백성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책을 많이 쓰고, 다양한 발명도 했어요.
대표적인 예가 바로 도르래의 원리를 사용한 거중기가 있는데
그 덕분에 3년도 채 안되어 수원 화성을 짓는데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초등 교과 과정에서 도르래의 원리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예 중 하나인 거중기라
이렇게 접하고 나면 훨씬 잘 기억하게 될 것 같아요.

정약용을 아끼던 임금님이 세상을 떠나고, 그를 미워하던 신하들로 인해 억울한 귀양살이를 했지만,
늘 백성들을 걱정하고 백성들을 위한 책과 가르침을 남긴 정약용 위인의 모습이 빛나요.

정약용 위인이 남긴 것들에 대한 부연 설명과 실제 사진들도 있어서
아이들이 중간중간 궁금해했던 내용들을 더 깊이있게 설명해줄 수 있었어요.
백성을 생각하며 많은 업적을 이룬 참된 위인의 모습을 보면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네요.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위인이라 이제 초등학생이 되는 첫째에게 더 도움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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