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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그날이 오늘
서수영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7년 11월
평점 :
집에도 재능교육 출판사 책들이 더러 있지만,
참 소재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림도 예쁘고, 요즘은 독후활동지도 한 장씩 들어 있어서 더 반갑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본 하필 그날이 오늘
첫째가 '하필'이 무슨 말이냐며 뜻을 물어서 이야기해주니
제목이 더 흥미롭게 다가오는지 빨리 읽어보자 했어요.
멍~하니 어딘가를 보는 듯한 강아지들의 표정도 호기심을 자극해요.

"오늘 밤 우리 집에서 잔치한대!"
"음식 싸 올 테니까 다들 모여. 신나게 먹자!"
동네 멍멍이들이 복자네 집에 모였어요.
똘똘이가 내일 맛있는 음식을 많이 가져온다며 복자네에서 모이자고 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약속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아무도 오지 않네요.
다들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아줌마, 아저씨가 크게 싸우고, 똘똘이를 안고 밖으로 나가버린 똘똘이네
개도둑이 돌아다닌다는 말에 대문을 잠그고 나가 못 나오는 해피네
미용실에 간 뽀삐
.
.
알고보니 저마다 사정이 생겨 나올 수가 없었어요.
하필 그날이 오늘이라니!
강아지들 입장에서는 너무 황당할 것 같은데 아이들도 웃긴가봐요.
ㅋㅋㅋ

그것도 모르고 복자네 강아지_복자만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어요.
멍멍이들을 기다리는 또다른 한 사람...나쁜 개.도.둑!
아이들이 멍멍이들이 오면 안되는데 어떡하냐며 복자도 잡아갈 것 같대요.
누가 빨리 와서 구해줘야 할텐데 정말 잡혀가면 어떡하죠?

뭔가 현실적이면서도 웃기고 짠한 그날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우리가 몰랐던 강아지들의 세상에서는 이런 웃픈 일들도 있을 것 같아요.ㅎㅎ
저마다 다른 멍멍이 캐릭터들도 흥미롭고, 유머가 넘치는 책이었어요.


책 속에 있던 독후활동지로
책에 나오는 일곱마리 멍멍이들도 만들었어요.
손가락에도 끼워보고, 인형말처럼 가지고 놀았지요.
귀여운 강아지들을 보면서 할머니네 강아지도 보고 싶다는 아이들과 함께
유쾌한 그림책도 보고, 즐거운 책놀이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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