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맛 짓다 시리즈 2
최미소 지음, 애슝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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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의 집 [짓다] 시리즈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 있고, 사회, 문화, 역사적인 면 등 다방면에서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의식주에 대해 알아보는 [짓다] 시리즈

두번째 책은 '맛'에 대한 이야기에요.

| [짓다] 두 번째 이야기, 이런저런 맛

7가지 주제로 나누어 이런저런 맛 여행을 떠나볼까요?

농경으로 얻은 최초의 먹거리부터 오늘날이 먹거리까지 시대의 흐름과 사회에 따라 달라진 식문화들을 살펴봐요.

맛에 대해 하나둘 알아가는 재미는 물론, 다른 시대에 비해 풍족한 세상에 살고 있는 시대의 우리에게

먹거리의 소중함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 시대와 사회에 따라 점점 달라진 '맛'

우리는 음식을 먹어야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어요.

그래서 살아가는데 먹거리는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부분이지요.

이러한 음식은 단순히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최초의 농부와 곡식에 대해 알아봤어요.

선사시대에는 사냥이나 채집으로 먹거리를 구했지만, 시대가 변하고 생활 방식이 변하면서 얻는 방법 또한 달라졌어요.

한 곳에 정착해 농사를 짓고, 토기 등 생활용품도 만들어 쓰기 시작했어요.


가까운 슈퍼나 마트 등에서 주로 물건을 구매하는 오늘날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많은 노력들로 인해 우리 곁에 '맛' 이 정착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답니다.

돈만큼 너무나 귀했던 쌀을 지금의 우리는 쉽게 밥을 남기거나 버리지는 않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 사라진 '맛', 오늘날의 '맛'

지금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다른 품종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1960년 바나나 나무는 멸종하고, 지금의 바나나는 다른 품종이 살아남은 거래요.

멸종된 '그로스 미셸' 품종은 우리가 먹는 '캐번디시' 품종보다 훨씬 더 달콤했다는데

우리는 영원히 알 수 없는 맛이 되어버렸다는...​

기후 변화와 각종 병충해 등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우리이기에

더 이상 사라지는 맛이 없도록 세계 여러 나라 모두 많은 노력이 필요할거에요.

뒤로 갈수록 오늘날의 먹거리와 '맛' 대한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풍족하고 편리한 시대에서 즐기는 먹거리인만큼 옛날과는 차원이 다른 '맛' 이야기였어요.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음식이 어느 순간부터 좀 더 빠르고, 간편하게 즐기려는 현실에 안타까운..

그런 면에서 슬로푸드나 씨앗을 보관하는 은행 등은 참 흥미로운 이야기였어요.




 

| '맛'에 대해 함께 생각해봐요.


각 주제마다 관련해 생각해 볼 거리의 맛 이야기도 흥미로워요.

이렇게 먹거리가 풍족한 세상 속에서도 어느 곳에서는 기아 문제가 심각하고,

비만으로 인한 각종 성인병 등도 많아요.

자연에서 얻는 그대로의 원물이 아닌 , 유전자 조작 식품이나 합성 첨가물에 대한 경각심도 돌아보고요.

오늘날의 키워드 중 하나인 '혼밥' 에 대한 이야기도 색달라요.

아이들에게도 '혼밥' 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은지 TV에서 본 이야기도 하는데

혼자 먹는 밥보다 함께 먹는 밥이 좋대요.ㅋㅋ

맛있는 녀석들에서도 혼자 먹는 사람들이랑 같이 밥 먹어준다며~ㅋㅋㅋ






 

| 참 잘 지은 [짓다] 시리즈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의식주 이야기가

이렇게 폭넓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네요.

한 가지의 공통 주제로도 뻗어가며 또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연결고리처럼 나오니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어요.

곧 출간 될 다음 시리즈 '집' 에 대한 이야기도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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