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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눈이 태양이라고? ㅣ 씨드북 똑똑박사 4
유다정 지음, 조은정 그림, 윤미연 감수 / 씨드북(주) / 2017년 6월
평점 :
지구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들에 대해
신비로운 신화와 과학적 사실을 두루 알려주는
씨드북 똑똑박사 시리즈
책 제목도 흥미롭고, 신화 이야기까지 더해져 이야기가 즐거워요.

거인의 눈이 태양이라고?
역시나 아이들이 제목과 표지를 보더니 눈이 반짝반짝!
우리에게 늘 따뜻한 빛을 선물하는 태양에는 어떤 과학적 이야기와 신화가 숨어있을지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읽어봤어요.

태양을 신화로 접근해보면...
태양은 세상을 창조한 거인 '반고' 덕분에 태어났대요.
세상이 뒤죽박죽일 때 알에서 자다 깨어난 신, 반고..
반고의 밝은 기운은 위로 올라가 하늘이 되고, 어두운 기운은 아래로 내려가 땅이 되었지요.
반고의 숨결은 바람이 되고, 목소리는 우레가, 피는 강물이, 머리카락과 수염은 별,
오른쪽 눈은 달이 되고, 왼쪽 눈은 태양이 되었대요.
반대로 북아메리카 아즈텍 사람들은 알에서 나온 아기 신 덕분에 태양이 생겼다고 믿었는데
그 옛날 사람들이 믿은 신화가 지금의 우리에게도 참 흥미로운 이야기로 다가와요.
모두 똑같은 태양인데 서로 다른 신화와 생각들이 얽혀져 있다는 게 마냥 신기한 아이들이에요.

과학적으로 접근해보면 ...
태양은 우주를 떠돌던 먼지, 가스들이 한 덩어리로 뭉쳐 폭발을 일으키며 탄생했어요.
우리가 사는 지구보다 아주 크고, 굉장히 뜨거운 태양은
태양계의 중심에 있고, 우리 지구를 비롯해 다양한 행성들이 태양을 돌고 있어요.
태양계에는 행성들 외에도 위성, 소행성 등이 존재해요.

태양과 가장 가까이 있는 행성은 수성이야, 수성은 지구보다 작아!
금성이 두꺼운 이산화탄소 대기는 태양 빛을 잘 반사해서 금성을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어!
지구에는 위성이 달 하나 뿐인데, 목성의 위성은 수십개야!
태양계 행성들을 알고 있는 별이들은 이어지는 행성들 이야기에 신이 났어요.
태양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다양한 행성들까지 이어지니 생각의 폭이 훨씬 더 넓어지는 것 같아요.
저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 행성들 이야기는 다시 봐도 재미있어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자세하게 풀어서 이해하기 쉬운 책이에요.
곳곳에 호기심과 탐구심을 키워주는 재미요소들도 많고, 잘 몰랐던 신화나 알찬 과학 정보들까지!
책 속에 나오는 토끼를 닮은 아이의 표정이나 행동이 눈길을 끄는데
웃기기도 하고 유쾌한 그림들 덕분에 웃음꽃도 활짝!
우리가 늘 접하는 자연현상들을 과학적으로 다가가본다면 왠지 어려울 것 같은데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게 한 책이라 아이들이 흥미로워했어요.
다른 씨드북 똑똑박사 시리즈를 찾아보니 모두 제목이 참 재미있어서 전권 모두 소장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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