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무서울 때 읽는 책
에밀리 젠킨스 지음, 염혜원 그림, 김지은 옮김 / 창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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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시리즈' 로 익숙한 염혜원님의 그림에

'산딸기 크림봉봉' 을 통해 알게 된 에밀리 젠킨스의 그림책

너무너무 무서울 때 읽는 책


책 제목이 참 흥미로워요.

책 속 친구들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를 찾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책인데

너무너무 무서울 때 읽는 책이라니..

깜깜한 어둠이 싫은 둘째가 자기 전에 읽어야겠대요.

ㅋㅋㅋ​


괴물, 유령... 아이가 생각하는 무서운 것들인가봐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무서운 것들이 무엇인지 물어봤더니 귀신, 깜깜한 거, 엄마아빠가 없는 거.. 점점 많아져요..;;

유령은 몸이 투명해서 으스스해..

마녀들이 주문을 걸지도 몰라..

.

.

.​

책 속 아이는 세상에서 무서운 게 너무 많아요.

강아지 두마리와 무서운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용감한 강아지들인지 겁나지 않나봐요.

오히려 어른들이 만든 거짓말, 진짜 세상에는 없는 것 등

아이의 무서움과 두려움이 알고보면 별 것 아니라는 것을 무심하듯 툭~ 알려주네요.


 

사촌도 무섭고, 교통 지도 선생님도 무섭고.. 무서운게 너무 많아요.

우리집에서 제일 겁많은 둘째가 보더니 이건 안무서워해도 되는데 무서워한다며...ㅋㅋ​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건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런 무서움과 또다른 듯 해요.

책 속 아이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도 대부분 실제로 존재하지 않지요.

오히려 어른들의 거짓말이나 괜한 상상, 선입견 등이 불러오기도 하는 걸요.

여러가지에서 그 마음을 엿보고 느낄 수 있었답니다.


 

 

무서움을 느낄 수 있는 건 여러가지가 있지만,

사실은 별것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아이도 자신의 용감함을 ​찾게 되지 않을까요?

웃음과 용기가 많아지면 막연한 두려움도 사라지고, 더 몸도 마음도 한뼘 자라게 될 것 같아요.

재치있는 그림들과 책 내용이 어우러져 보는 내내 즐거운 웃음이 가득한 시간이었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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