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 씨 - 진짜 사실에서 태어난 이야기
이솔 지음, 문 다니엘.이정훈 옮김 / 북뱅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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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의 탄생은 정말 신비로워요.

보이지 않는 곳, 내 품안에 품고 있었을 때와 달리

아기를 마주한 그 첫 날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순간이에요.

응애응애 아기부터 아장아장 걸음마를 하고..

어느새 ​쑥쑥 커가는 아이를 보면서

엄마도 아이도 함께 성장하고 또다른 하루를 보낸답니다.

그런 아이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꼬맹씨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봐요.

독특한 삽화와 절묘하게 묘사한 글들이 잘 어우러져 있어요.


아기 '꼬맹씨'는 어디서 왔는지, 어떤 특징과 행동모습들을 보이는지

알고보면 내 아이도 그랬고, 어른이 된 나 조차 그 옛날 또다른 '꼬맹씨'였다는 것을 알게 될거에요.


엄마! 아기가 뚝 떨어졌어!

엄청난 소리로 울어대며 빨가숭이로 찾아온 꼬맹씨!

도대체 어디에서 온건지, 그전에는 어디에 있었는지, 우리하고 닮았는지 알쏭달쏭 궁금한 게 많아요.


에에에에에엥~~~~

꼬맹씨의 강력한 사이렌은 자신이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 알리고 있어요.

아이의 울음을 사이렌이라고 표현하다니~ㅋㅋㅋ

우리는 꼬맹씨의 사이렌이 울릴 때마다 밥을 주거나 재워 주거나.. 등 정답을 잘 맞혀야 해요.


배가 빵빵해질 때까지 먹고 나면 행복한 개구리 같은 소리를 내고,

마음대로 이리저리 여러 모양으로 몸도 구부릴 수 있어요.

무언가 항상 열심히 일하며 배우기도 하고요.
 

​아기라고 단정짓지 않고, 미지의 꼬맹씨라는 작가의 상상과 다양한 비유가 재치있어요.

마치 새로운 세계에 찾아와 적응해가는 모험담 같기도 해요.


읽다보면 너무 웃음이 나요.

아이의 특징들을 재미있게 풀어낸 이야기들도 유쾌하고,

아이들도 웃음꽃이 활짝!

꼬맹씨 때문에 집은 늘 엉망이고 시끌벅적하지만,

꼬맹씨 덕분에 온가족의 행복과 웃음 또한 끊이지 않네요.

아이 뿐만 아니라, 온가족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책이었어요.

그림책 같은 육아서, 육아서 같은 그림책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듯 해요.

우리 아이들의 꼬맹씨 시절도 찾아보면서 새삼 아이들 어릴 적 이야기도 나누고,

아이들도 자신의 꼬맹씨 시절 모습과 엄마아빠의 꼬맹씨 시절도 궁금해하기도 하더라고요.

가족이 서로 나눌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은, 모두를 위한 꼬맹씨 이야기였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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