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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위험하다는 게 사실인가요?
세키 유코 글.그림, 김정화 옮김 / 봄나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생각해보니 아이들 동화 속에 등장하는 늑대는
대부분 무섭거나 심술부리고, 못된 이미지가 많은 것 같아요.
알고보면 순한 늑대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오히려 돼지 삼형제에게 당하는 마음 여린 늑대들도 있는데 말이죠!

흥미로운 제목과 7세 미만 어린이들은 함부로 열어보지 말라는 귀여운(?) 경고가
더 긴장감을 주면서 어떤 이야기일지 아이들이 너무 궁금해했어요.

무서운 늑대 얼굴이 그려진 벽보에 써있는 늑대 위험!
마을 친구들은 늑대는 무섭고 위험하고, 나쁜 동물이라며 수군거렸지만,
어린 양은 정말 늑대가 위험한건지 직접 조사해보기로 했어요.


"늑대라고~!? 괘씸한 놈!"
"다 늑대 때문이야!"
마을을 돌아다니며 늑대가 위험하다는 게 사실인지 물어보는 어린 양에게
모두들 늑대에 대한 적대감과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쏟아냈어요.

다들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늑대를 조사하는 어린 양의 패기가 용감하다 싶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어른인 저부터도 어머나! 했어요.
같이 읽던 아이들도 깜짝!
ㅋㅋㅋ

근데 이 반전이 한번으로 끝나지 않네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에 점점 더 흥미롭고 책에 푹 빠져서 읽었어요.
다음 페이지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아이들이 너무 궁금해했지요.
그동안 아이들과 접해봤던 그림책들과는 색다른 방식의 접근처럼 느껴져서 그런지
처음 읽었을 때는 괜시리 긴장되고 마음이 두근하더니
두번, 세번 읽을 때는 좀 더 재미가 더해지고, 아이들도 좋아했답니다.
책의 저자인 세키 유코는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라고 하는데 앞으로 이 분의 책 눈여겨 보게 될 것 같아요.
사랑스럽고 화려한 그림 뒤에 숨은 반전의 묘미가 서늘하면서도 잊지 못할 재미를 선사해주는 책이네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라고 외치고 싶을만큼 너무 매력적인 반전그림책이었어요.
입이 간질간질~ 읽어보시면 공감하실거에요!ㅋㅋㅋ
꼭 한번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