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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는 안 괜찮아 ㅣ 돌고 도는 세상 2
고여주 지음, 미르 그림, 정관영 감수 / 상상의집 / 2016년 12월
평점 :
다양한 순환체계로 이루어져 있는 세상에 대한 이해와
지식의 폭을 넓혀주는 상상의 집 _ 돌고 도는 세상 시리즈
작년에 물에 대한 이야기로 첫 스타트를 끊었는데 새해에는 연달아 2권이 출간되었어요.

두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공기'에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는 모든 생명체들을 숨쉬게 해요.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것이지요.
하지만, 갈수록 오염되는 환경 속에 공기 또한 아파하고 있어요.
공기는 안괜찮아 를 통해 공기의 중요성을 이야기 나눠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네요.
안그래도 큰별이가 유치원에서 환경에 대한 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공기 오염도 배워왔었거든요.
책을 보며 다시한번 그 때 배운 내용들도 되새겨보는 시간이었답니다.

놓친 풍선을 따라가다 기혜는 공기의 요정, '에이'를 만나게 되요.
날개처럼 나풀거리는 에이의 머리카락에 넋을 잃고 바라보다 얼떨결에 서로 머리카락이 엉켜버리게 되고...
첫번째 책에 나왔던 물의 히어로가 생각나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요.

공기는 무엇인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공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재미있고, 자세하게 풀어내서 읽다보면 어느새 궁금증 해결!
색깔도 냄새도 없는 투명한 기체, 공기를 확인할 수 있는 실험도 있어요.
아이들이랑 과학놀이도 할 수 있고, 일상에서 차근차근 접근해나가니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쉬운 책이에요.
전체적으로 볼 때는 7세부터 초등저학년이 읽기 좋을 듯 하지만,
어렵고 부담스러운 책이 아니라서 새해 5살 된 동생과 함께 이야기하며 보기에도 힘들지는 않았어요.

공기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숨쉴 수 있도록 해주고, 뜨거운 자외선으로부터 지구도 지켜줘요.
반짝반짝 오로라나, 아지랑이, 신기루 등 신기한 현상들에 놀라움도 주지요.
하지만, 나빠지는 공기와 회색빛 하늘에 공기의 요정 에이의 회색 머리카락이 점점 늘어만가니 걱정이에요.

공기가 없이는 살 수 없는 우리인데
공기에 대한 고마움보다도 점점 늘어가는 온실가스와 오염되어가는 공기를 무심코 바라만 보고 있지는 않은지..
자연적으로 오는 오염 원인들도 있겠지만, 계속되는 개발과 산업발전 속에 인위적인 오염 원인들이 더 커져가고 있어요.
그로 인해 스모그와 각종 미세먼지 등 결국에는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공기 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나쁜 공기들 때문에 공기요정들의 머리카락이 회색으로 변해가지 않도록...
탐스럽고 고운 머리카락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공기오염에 대해 막연히 알고만 있는게 아니라, 다같이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공기 오염이 심한 날은 환기를 삼가고, 외출시에는 마스크 착용으로 나 자신을 지키기!
환경마크가 있는 물건을 구매하거나 냉난방을 과도하게 하지 않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거나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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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공기와의 약속들이에요.
이미 오염이 심각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지만, 원인을 최대한 줄여나가고
작은 부분이라도 일상에서부터 하나씩을 실천해간다면 우리의 노력이 모이고 모여
공기를 좀 더 맑게 정화시킬 수 있는 큰 힘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