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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 ㅣ 키득키득 키즈북 1
세나 케이코 글.그림,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가위 바위 보!"
어른이 되어도 이 말이 왜 그리 정겹게 들리는지~
어린 시절에도 친구들과 놀 때 자연스럽게 했던 놀이기도 하고,
엄마가 된 지금은 우리 아이들과 종종 하네요.
괜시리 추억돋고 웃음이 나요.

무언가를 정해기 어려울 때, '가위바위보'로 정해볼까요?
<가위바위보>는 제목 그대로 재미있게 정하는 흥미로운 그림책이랍니다.
글밥도 많지 않고, 무엇보다 내용이 쉬워서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우리 가위바위보로 정하자!"
화창한 날씨를 만들고 싶은 해님과 눈을 뿌리고 싶은 구름!
진 해님은 다른 구름 뒤에 숨어 잠들고,
이긴 구름은 기뻐하며 온 세상에 눈을 뿌렸어요.

이번에는 돌멩이로 눈사람 코를 만들고 싶은 아이와 당근코를 가지고 싶은 눈사람이에요.
서로의 생각이 달라 결정하기 어려우니 역시나 가위바위보로 정하지요.

저마다 가위바위보로 결정을 내리는 모습이 즐거워요.
더불어 졌다고 속상해하거나 다시 하자고 떼쓰는 것이 아니라.
이긴 사람의 뜻을 따라주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아이들의 눈에도 멋져보이나봐요.
반복적으로 나오는 문장이나 구성이 지루하기 보다
오히려 리듬감이 느껴지고, 이번에는 누가 이길런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요.

보고 싶어하는 책을 3권씩 읽어주고, 가위바위보 책이 마지막이었거든요.
우리도 가위바위보해서 책 한권씩 더 보자며...ㅋㅋ
아이들이 이기면 책 한 권씩 더 읽고, 엄마가 이기면 잠들기로 했어요.
결과는......ㅋㅋㅋ
이긴 아이들이 가위바위보 책 재미있다고 또 읽어달라해서
한번 더 읽고 잠에 듭니다.
ㅎㅎㅎ
재미있는 가위바위보 놀이가 은근 누가 이기게 될지 긴장감도 주고요.
무엇보다 놀이는 재미있으면서 서로의 의견은 존중하며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아요.
유쾌하면서도 약속에 대한 소중함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