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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네 도서관 - 세상을 발칵 뒤집은 책 속 모험 ㅣ 상상의집 지식마당 10
조현진 글, 한여진 그림 / 상상의집 / 2013년 7월
평점 :
고양이네 미술관과 박물관을 통해
고양이를 따라 다양한 명화를 감상했었다면
이번에는 책 속 재미있는 이야기 세상으로 따라가볼까요?

다양한 명작들 속에 퐁당 빠지게 되는 고양이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고양이를 따라가다보면 왠지 우리도 동화 속에 함께 들어와 있는 재미있는 상상도 되고요.
아이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에는 수다꽃도 피어나는 시간이었어요.

"찾았다! 장화 신은 고양이!"
책꽂이에서 달콤한 꿈나라로 떠나려는 찰나에 꼬마아이가 고양이를 덥석 잡았어요.
알고보니 오늘도 모험 좋아하는 주인 때문에 연기 중이라는...ㅋㅋ

이제는 정말 꿈나라에 도착한 고양이에게 믿기지 않는 일들이 펼쳐졌어요.
침대 밑에서 자고 있는데 어떤 부인이 들어와 '톰'을 찾아요.
다시 낮잠 잘 곳을 찾아 골목을 뒹구는 통을 발견했더니 그 안에는 톰의 친구 '허클베리 핀'이 자고 있었지요.

통이 굴러서 바다까지 떨어진 줄도 모르고 곤히 자다 깨보니
맙소사, 이번에는 해적들의 배에 타고 있었어요!

간신히 오른 육지 위에서는 또 눈을 떠보니 작은 사람들이 고양이를 꽁꽁 묶은 후였어요.
마치 걸리버 여행기 속 이야기의 '걸리버'가 된 듯한 기분이에요.
상자 속에 들어갔다가 독수리에게 잡혀갔다가 떨어졌다가...
험란한 모험 속에서 고양이는 과연 원래 주인인 꼬마아이를 찾아갈 수 있을까요?


고양이네 도서관에는 '톰 소여의 모험, 보물섬, 걸리버 여행기 등 다양한 명작들이 나와요.
작가, 숨겨진 이야기 등 동화와 관련된 뒷 이야기들도 부록처럼 잘 풀어내서 깊이있게 들여다볼 수도 있었어요.

명작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다가올 수도 있어요.
혹 모르는 이야기라도 계속되는 표류기가 안타까워 보이기보다 다음에는 어떤 명작 속으로
흘러가게 될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었답니다.
책 한 권에 여러 명작들이 이어지는데도 은근 이야기가 매끄럽게 연결되고, 구성이 재미나요.
책이 꽤 도톰해서 6살, 4살 아이들과 읽기에는 페이지가 많은 편이었지만,
이야기하듯 간추려 읽어주니 잘 듣더라고요.
고양이가 자꾸 잠들어서 그런거라며 그만 자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