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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미래는 부모의 말에서 결정된다 - 보듬고 어루만지고 진심으로 교감하는, 공감의 대화법
우동하.황보미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지치고 힘들 때...
내 말에 귀 기울여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 순간만큼은 정말 많은 힘을 얻고 의지가 되는 것 같아요.
다 큰 성인조차도 진실된 말 한마디.. 공감 하나에 세상 가장 따뜻한 위안을 느끼게 되는데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더 크게 와닿을까요..?

아이와 진심으로 교감할 수 있는 공감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면서도
바쁜 육아 속에 또 잊어버리고, 실수하기도 하는 우리..
책 한권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열어주는 공감 대화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옹알이하던 아이가 어느새 술술 말을 하고 대화가 통할 때 마냥 신기했어요.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려고 하는 편이지만, 한편으로는 갈수록 커지는 말의 범위에 가끔은 버럭.. 할 때도 있네요.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아이에게 큰 소리를 내고 나면 마음도 좋지 않고,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아이의 잘못을 먼저 들춰내기 바쁜 경우도 있지 않았나 싶어 반성하기..;;

아이의 마음을 읽고 공감해주기 위해서 제일 먼저 아이들에게 하는 말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어요.
너무 지적하거나 부정적인 말투를 사용하지는 않는지.. 비난하거나 말로 상처주지는 않는지..
곰곰히 돌이켜보니 내가 쓰는 말 속에 가장 큰 해답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사소한 언어 습관부터 체크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생각해보면 아이가 원하는 말은 거창하고 번지르르한 말들이 아니에요.
그 누구보다도 지금 아이의 현재 기분을 알아주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주면서
잘 듣고 이야기해주는 따뜻한 부모의 말 한마디랍니다.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오페라 가수의 꿈을 이룬 폴포츠의 이야기는 살아있는 전설과도 같지요.
어린 시절부터 왕따도 당하고, 가난한 삶을 살았던 그에게 심사위원의 말 한마디는 아주 큰 힘을 주었고,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던 폴포츠의 꿈은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었어요.

아이에게 진심을 다해 이야기하는 최고의 응원 한마디가
아이의 미래 비전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어느 날이었던가...
큰 아이가 동생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는데
순간 제모습이 투영되어 아차.. 싶던 날이 있었어요.
정말 작은 일이었는데 너무 속상해하며 버럭하는데 아.....
정말 후회가 밀려오더라고요.
그만큼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커요.
여과없이 다 받아들이는 어린 시절에는 더더욱 말이에요.
아이들이 자랄수록 부모와의 대화를 꺼리는 이유가 대화가 통하지 않기 때문이라는데
건강한 대화를 주고 받는 부모와 아이의 돈독한 관계라면
훗날 더 성장한 아이와 마주하여도 믿음 속에 많은 대화가 오갈 수 있겠죠?
책에서 나온 것처럼 나의 언어습관부터 체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내 아이를 보듬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람은 바로 부모!
요즘들어 화내기 바빴던 제 대화도 되돌아보고, 아이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엄마가 될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