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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 그릇 뚝딱 - 쌀이 만든 우리 역사와 문화 ㅣ 상상의집 지식마당 19
남상욱 지음, 민들레 그림 / 상상의집 / 2016년 9월
평점 : 
매일같이 먹는 밥이지만,
때로는 큰 힘이 되고, 보약 못지 않은 건강한 주식이에요.
우리 밥상의 주곡답게 쌀밥 한 그릇에도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지요.
상상의 집 지식마당 시리즈를 통해 쌀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를 함께 알아봐요.
초등 전학년 모두 보기 좋은 지식책라 두고두고 오래 볼 수 있겠어요.
쌀이 만든 우리 역사와 문화를 다양하게 담았어요.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재미있게 풀어내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와 문화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들이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요.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 고조선은 농경을 기반으로 한 사회라서 고인돌에서 볍씨가 발견되기도 했어요.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는 국가가 주임이 되어 쌀농사를 장려했고요.
일제 강점기에는 쌀을 수탈당하는 아픔도 겪었어요.
단군신화나 음식과 관련된 유래 설화 등 흥미로운 옛 이야기들과
글의 이해를 돕는 그림들 덕분에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며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래서인지 지루할 틈 없이 즐겁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 단원씩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깨알같이 이어지는 또다른 부록도 알차요.
쌀과 관련된 다른 이야기들도 알 수 있고, 옛 이야기 속에 또다른 옛 이야기가 이어지네요.
쌀로 할 수 있는 요리 레시피도 나와 있어서
책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줘요.
우리 아이들도 얼른 만들어 보고 싶대요.
나쁜 귀신을 쫓아내고,
겨울철 건강도 지켜주는 팥죽 속에서 조상들의 지혜도 엿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나 가족이 아플 때 주로 만들어주는 죽도
알고 보니 조선시대에는 아침식사로 먹는 사람들이 많았었다고 해요.
죽 파는 장사꾼의 목소리가 골목을 요란하게 울릴 정도라 하니
읽으면 읽을수록 저 또한 몰랐던 이야기에 알아가는 재미가 더해져요.
우리 역사와 문화 속 쌀은 단순히 먹기 위한 한 끼 식사가 아니라,
삶의 터전 속에서, 기나긴 역사 속에서, 아름다운 우리들의 문화 속에서
으뜸으로 꽃 피우고 있던 멋진 쌀이었네요!
쌀에 대한 소중함과 고마움도 느껴지는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밥 한 끼는 더 남김없이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