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찌찌가 부러워 뜨인돌 그림책 50
아리타 나오 글.그림, 장은선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엄마 찌찌가 부러워

아이를 키우면서 참 많이 웃고 울죠.

옹알옹알 하던 아이가 그새 또 커서 엄마아빠가 하는 행동도 그대로 따라하고,

엄마놀이, 아빠놀이가 너무 자연스러워요.

아이들은 이런 모방행동을 통해 자라나는데 이번에 읽어본 책은

아이의 모방심리를 유쾌하게 그려낸 그림책이에요.

 

아이들 그림책인데 너무 적나라한 그림에 제가 괜히 쑥쓰럽더라고요.ㅋㅋ

하지만, 아이들은 책 제목부터 그림까지 너무 호기심 가득이었네요.

동생이 울자 동생을 웃기려고 열심히 놀아주는 누나, 유타!

하지만, 동생은 계속 울기만 해요.

동생의 울음을 그치게 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유타가 재미있게 놀아줘도, 웃기게 해줘도 울음을 그치지 않던 동생이

엄마의 찌찌 하나에 울음 뚝!


엄마의 찌찌가 부럽고 갖고 싶어서 별별 시도를 다하는 유타의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요.

저만큼이나 아이들도 재미있는지 참 많이 웃었어요.


과연 유타는 바램대로 엄마처럼 찌찌를 갖게 되었을까요?


엄마와 같은 찌찌를 갖고 싶은 아기의 호기심어린 행동도 재미있지만,

한편으로는 그 모든 게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난 행동 같아서 참 예뻐보이더라고요.

큰아이도 느꼈는지 마음 예쁜 좋은 누나래요.


사실, 전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 어린시절이 너무 새록새록해서 추억 젖었어요.

우리 큰 아이도 이렇게 비슷했던 적이 있었어요.

두 아이 모두 모유로 키워서 그런지 동생에게 젖먹이던 모습을 자주 봤거든요.

옆에서 동생 맘마 젖 먹는 모습 보며 질문들도 하고, 자기도 갖고 싶다고 했던 아이였는데

정작 지금은 생각이 안나는건지, 유타의 기상천외한 행동에 박장대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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