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 더듬이 너른세상 그림책
김기린 지음 / 파란자전거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요.

타인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좋지만, 지나치게 살피고 맞추다보면

정작 나 자신의 감정이나 마음을 놓칠 수 있어요.

[요술 더듬이]는 조화로운 관계 속에서 나 자신을 찾아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야기에요.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에 아이들이 요술 더듬이의 정체를 궁금해했는데

둘째는 표지 속 주인공이 반딧불을 닮았다며 반딧불에 대한 이야기일 것 같대요.


"나에게는 특별한 더듬이가 있어."

아이는 친구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요술 더듬이로 친구들이 슬퍼하거나 화를 내면 얼른 알아요.

기뻐하는 친구를 보면 자신도 기쁘지만, 모두가 행복할 수 없을 때는 속상해요.


"어떤 말을 해야 친구들이 모두 행복해할까?"

요술 더듬이 덕분에 친구들의 마음을 볼 수 있게 되고, 친구를 기쁘게 하는 말을 할 수 있었지만,

그럴수록 요술 더듬이를 가진 아이의 고민도 늘어갔어요.

고민할수록 더듬이는 계속 자랐고 더듬이가 자랄수록 더욱 많은 마음들이 들려 점점 힘들어지는 아이에요.

아이들이 요술 더듬이 친구의 말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것 같다며 힘들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함께 공감해주었어요.



 

 

 

 요술 더듬이를 가진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후에야 깨달았어요.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요술 더듬이로 친구들의 마음만 읽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요.

[요술 더듬이]를 통해 관계 맺음에 있어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배울 수 있었네요.

​다른 사람에게 더 맞추려 하다 자신의 마음 속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책 속 아이처럼 마음이 점점 힘들어지고 우울해질지도 몰라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의 마음을 보살피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의 마음도 진정으로 보듬어줄 수 없을 것 같아요.

컬러링북도 들어있어서 색칠했는데 보이시나요?

우리 아이가 색칠한 요술 더듬이에는 ♡하트♡도 있어요.

내 마음과 이야기 나눌 때는 이 하트 더듬이에 불빛이 들어온대요.

우리 모두 나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요술 더듬이를 가지고 있을 거에요.

무조건적인 조화와 양보가 아니라, 내 마음도 소중하게 돌볼 줄 아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래요.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나 자신을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