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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길에서 생긴 일 ㅣ 생각말랑 그림책
캐럴라인 애더슨 지음, 스테판 조리슈 그림, 손시진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6월
평점 :
아이들에게도 경제관념이 필요해요.
[달콤길에서 생긴 일]에는 달콤길에 있는 세 가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야기를 통해 경쟁과 공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표지를 보면서 어딘가에 줄을 서 있는 것 같다며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해했어요.
속표지에 QR 코드를 활용하면 동화구연도 들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달콤길 끝에는 가게가 세 곳 있어요.
그 중 올리팡 씨가 하는 케이크 가게에서 달콤한 간식을 파는데
사람들은 올리팡 씨의 특별한 케이크와 간식을 사기 위해 항상 줄을 섰어요.

이제 달콤길에는 페퍼 씨의 쿠키 가게와 클로틸드 씨의 파이 가게도 생겼어요.
가게의 제빵사들은 서로 더 맛있는 간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달콤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날마다 사람들로 북적였지요.
하지만, 사람들이 어떤 간식이 제일 맛있는지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은 맛있는 간식 가게가 더 생겨서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이야기 속에서는 큰 문제가 되었나봐요.

결국 제빵사들 또한 사이가 좋지 않을 수 밖에요.몇 분 만에 달콤길은 파이와 쿠키, 케이크 조각으로 범벅이 되었어요.
과연 달콤길은 이대로 엉망진창이 되어버리는 걸까요?
아이들과 책을 보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아이들의 생각은 세 가게 모두 맛있는 간식을 팔기 때문에 원하는 간식을 사 먹으면 되고,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맛있는 간식이 다를 수도 있대요.
경쟁은 같은 목적에 대하여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것이고,
공생은 서로 도우며 함께 사는 것이에요.
적당한 경쟁은 경제를 이롭게 하지만, 지나침은 큰 화를 부를 수 있는걸요.
함께 잘되는 것보다 누구보다 내가 먼저, 다른 사람을 꼭 이겨야 한다는 잘못된 경쟁에 사로잡혀
달콤길은 이름과 달리 달콤하지 않은 길이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공생과 경쟁에 대한 개념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었는데 책을 통해 풀어가니 좀 더 쉽게 이해되었어요.
지나친 경쟁이 불러올 수 있는 일은 물론, 그런 경쟁을 부추기는 소비자의 잘못된 행동도 한번쯤 생각해보고요.
다행히 세 제빵사 모두 깨달음을 얻은 것 같고, 또다른 반전엔딩에 웃었답니다.
뒷 이야기도 상상해봤는데 이번에는 서로 싸우지 않고, 더더 달콤한 길이 되었을 것 같대요.
아이들과 함께 공생과 경쟁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올바른 경쟁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공생과 경쟁에 대한 개념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었는데 책을 통해 풀어가니 좀 더 쉽게 이해되었네요.
더불어 사는 세상에 지나친 경쟁보다는 공생이 더 필요하듯이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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