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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마음 키우는 법
사사키 마사미 지음, 서희경 옮김 / 시사문화사 / 2020년 6월
평점 :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자세히 알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아직 표현이 서툰 아이들의 마음은 더더욱 어른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기에
그 마음을 들여다보고 보듬어주는 노력을 한다면 아이의 마음도 어른의 마음도 더욱 단단하게 자랄 것이다.
이 책은 아이의 마음을 성장시키는 이야기를 담았다.
성장에 있어 관련된 이론이나 행동 수정 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들여다보게 하고,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따뜻한 글이라
다른 육아서와는 달리 편안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시대와 환경이 변해도 바뀌지 않는 중요한 가치관이 있는 것처럼
이 책에서도 언제나 변하지 않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생각하게 한다.
대부분의 이야기가 순서에 상관없이 읽기 좋고, 자세하게 풀어 이야기해주니 더 이해하기에도 쉬웠다.
읽어보면 다들 공감할만한 내용들이다.
무엇이 중요한지 알면서도 현실 속 육아나 환경 등에 잠시 주춤했던 것들을 다시금 들여다보게 한다.
나의 행동이나 생각을 돌아보게도 하지만, 그만큼 큰 위로도 건네는 책이라 읽는 내내 힐링하는 기분이었다.
"아이는 사랑받는 만큼, 좋은 아이가 됩니다."
저자는 아이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나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수 있는 따뜻하고 강한 마음이라고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그 부분에 크게 공감하기에 이 책에서 전하는 30가지의 마음성장 이야기가 더 와닿는다.
책 제목은 [우리 아이 마음 키우는 법]인데 읽고보니 부모의 마음을 더 키워주는 글 같았다.
코로나 19로 인해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것이 꼬여버린 일상에 속상했던 요즘이었는데 많은 위로가 되었다.
늘 생각하면서도, 실천하려 노력하면서도 쉽지 않았던 것들에 마음을 성장시켜주는 글들을 읽으며
아이의 마음을 키워줄 나의 마음 또한 단단히 다잡아보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