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엄마와 아이에게 보내는 사랑의 신호
연 결
반짝이는 와이파이가 그려진 표지에 아이들이 관심을 보였어요.
표지만큼이나 기발한 발상과 독창적인 그림에 감동까지 있는 흥미로운 그림책이랍니다.
처음 아이들과 상상했을 때는 핸드폰, 지구, 우주를 많이 떠올렸었는데
사실 이 책은 엄마가 사랑하는 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요.
엄마와 아이가 교감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와이파이에 빗대어 표현했다고 하니
뭔가 어려울 듯 하면서도 독특하고 참신한 발상의 전환이 신선해요.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시선을 사로잡아요.
알쏭달쏭한 기호와 도형 등이 많아서 아이들이 조금 어려워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아이들에게 친숙한 와이파이 신호가 기호 같은 이미지들와 더 잘 어우러져 흥미로운 그림이었어요.
엄마의 배 속에 있는 순간부터 이별의 순간까지 모든 순간을 기록하고
그 속에 엄마의 응원과 사랑을 '신호, 연결' 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엄마가 된 작가의 마음이 녹아있는 책이라 처음 읽었을 때와 달리 읽어볼수록 점점 느껴지는 게 다르기도 하고,
글을 읽으면서 같은 부모로써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고요.
특별하고 소중한 관계가 된 엄마와 아이의 모습을
연결, 신호와 같은 개념과 기호화된 이미지로 만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엄마의 입장에서 더 공감되고, 울컥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우리는 훌쩍 자라도 엄마가 신호를 보내면 바로 응답할거라며 위안도 해주네요.
독특한 발상에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메세지, 더불어 엄마의 사랑까지 듬뿍 담아줄 수 있는 책이라
아이들이 어느덧 자라 초등학생이지만, 충분히 공감되고 나눌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반짝이는 홀로그램 와이파이처럼
언제 어디서나 계속될 우리 아이들과의 신호에 저도 계속 응답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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