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서 만나는 세상 이레네 페나치 그림책
이레네 페나치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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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IBBY 어너리스트 선정
 영국 dPICTUS '2019 전 세계 눈에 띄는 그림책 100' 선정


정원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사계절을 담은 그림책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



 


 ​푸르른 초록빛이 인상깊은 표지에요.

도톰한 표지 두께에 손에 느껴지는 책 질감도 좋았어요.

아이들과 작은 텃밭도 꾸미고, 초록 식물도 키우고 있다보니 더 정감가는 책이었네요.

 

 

 

이 책은 글이 없어요.

대신 페이지마다 드넓은 정원을 담은 세상이 가득하지요.

두 아이 모두 초등학생이지만, 글 없는 그림책도 종종 함께 봐서 그런지

이 책 또한 아이들이 집중해서 봤어요.

오히려 글이 없으니 그림을 보며 하나하나 관찰하고,

세심하게 관찰한 모습을 공유하기도 하고,

어떤 모습일까, 어떤 일이 생겼을까 등 느낌이나 생각도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었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_ 사계절을 담은 정원은 같은 공간임에도 모두 색달라요.

계절 놀이, 만날 수 있는 동물들, 나무의 모습 등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사계절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은 날씨까지 상상하기도 하고, 가을 정원에서는 예전에 낙엽과 나뭇잎으로 놀이했던 경험도 떠올리며 비슷한 경험에 공감도 하고요.

그 중에서도 우리 ​아이들은 여름의 정원을 가장 좋아하고 관심있어 했는데

우리들도 커다란 물길을 만들어 배도 띄워보고, 재미있게 놀고 싶대요.


 

 


재능교육 그림책은 독후활동지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 좋아요.

독후활동지 속 그림들을 책에서 다시 찾아보면서 천천히 이야기도 나누고, 숨바꼭질하듯 재미있는 책놀이도 하며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도 덩달아 아름다운 자연과 평온한 일상을 가득 느낄 수 있었어요.

소소한 일상이 참 그리운 요즘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더 그리워하는 자연 속 우리들의 모습 같아요.

현실적으로 자연에서 마음껏 노는 것이 어려운 요즘 아이들인데

좋아하는 책 속에서 푸르른 자연을 자유롭게 느끼고 담아보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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