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타러 간 총각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11
정해왕 글, 한병호 그림 / 보림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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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하루놀의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

그래서인지 늘 반가운 신간 소식이에요.

이야기마다 그림도 다르고, 알고 있던 옛 이야기도 또다른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거든요.

이번에 알게 된 이야기는 아이들도 저도 잘 모르는 이야기라 더 흥미롭게 읽었어요.

 

[복 타러 간 총각]이라는 제목에 관심을 보이며

하늘 위로 올라가는 듯한 사람을 짚더니 이 사람인가봐~ 하네요.

표지 그림이 멋스럽고 민화 느낌이 나서 책 안 속 그림에 대한 기대도 커졌어요.

​실제로 아이들이 그림에 폭 빠져 이야기에 대한 집중도가 더 좋았어요.

옛날에 복이 지지리도 없어 남의 집에서 꼴머슴살이만 하는 총각이 있었어요.

총각은 복을 구하기 위해 하늘나라로 직접 찾아가기로 마음을 먹고 길을 떠났지요.

가는 길에 여러 이들을 만나면서 저마다의 고민거리를 듣게 되고, 그들의 고민을 대신 알아봐주기로 약속했어요.

각자의 고민거리도 흥미롭고, 이야기 속에 또다른 이야기가 있는 듯해서 더 흥미진진했어요.

아이들과 왜 그런지 고민의 원인도 상상해보면서요.


"저는 지지리도 복이 없어 복을 타러 왔습니다."

드디어 하늘나라에 올라가게 된 총각은 옥황상제님을 만났지만,

옥황상제님은 꼴머슴의 복주머니가 텅텅 비어 줄 것이 없었어요.

꼴머슴이 안쓰러워 복 대신 총각이 물어보는 세 가지 질문에 답을 해주기로 했는데

아이들이 왠지 이 대답이 다 복이 될 것 같다며 말했어요.


 

어쩌면 아이들의 생각대로 고생스러운 먼 길을 떠나 답을 구하고자 했던 총각의 용기가

곧 복이 되어 돌아온 것이 아닐까 싶어요.

심성 고운 총각에게 찾아온 복을 보며 마지막 엔딩이 참 흐믓했답니다.

구성지고 맛깔스러운 글이 읽는 재미를 더하고,

우리나라의 멋을 살린 화풍 덕분에  볼거리까지 풍부한 옛 이야기였어요.

​역시나 믿고 보는 하루놀의 이야기 속 지혜 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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