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플롭 다우(flipflopi dhow)'를 아시나요?
플립플롭 다우(flipflopi dhow)는 케냐의 라무 섬에서 세계 최초로 제작된 100% 재활용 플라스틱 배에요.
플립플롭 다우(flipflopi dhow)가 만들어지기까지 그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나봐요.
[굿바이, 플라스틱 바다]는 앞서 말한 플립플롭 다우(flipflopi dhow)의 이야기를
우리나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그림책이에요.
플라스틱이 환경 오염에 얼마나 큰 문제가 되는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플립플롭 다우(flipflopi dhow)는 잘 몰랐던 이야기라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어요.
지우네 가족은 1년 동안 케냐의 라무 섬에서 지내게 되었어요.
라무 섬에서 신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생각에 신이 난 지우였지만,
지우가 마주한 라무 섬 해변에는 알 수 없는 덩어리들과 쓰레기들이 가득했지요.
지우는 라무 섬에서 알게 된 벤 아저씨와 함께 해변의 쓰레기들을 주워 모으기 시작했어요.
죽은 새들과 물고기들의 뱃 속에서 썩지 않은 채 남아있는 플라스틱 조각들과 비닐들을 보며
앞으로는 일회용품을 쓰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는 지우...
아이들도 책을 보면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쓰레기들이
얼마나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었어요.
실제로 이와 관련된 다른 책들도 여러 권 읽어봐서 그런지 책에서의 이야기가 낯설지 않았는데
이렇게 먼 나라에까지 플라스틱 쓰레기가 흘러 들어가고, 환경이 파괴되는 모습이 안타까웠답니다.
벤 아저씨는 플라스틱 재료들을 자르고 손질해 플라스틱 배를 만들었어요.
플라스틱 배로 물에 빠져 위험에 처한 사람도 구했지요.
벤 아저씨가 플라스틱 배를 만든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플라스틱과 쓰레기로 가득했던 라무 섬의 해변이 점차 옛 모습을 찾아갈 수 있기를...
플라스틱 없는 바다를 만드는 플립플롭 원정대가 있어 든든하지만,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함께해야 할 문제임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현재 아프리카 케냐의 라무 섬에는 '플라스틱 레볼류션(plasticrevolution)' 운동이 활발하다고 해요.
처음 이 운동을 시작한 벤 모리슨은 아름다운 섬이었던 라무 섬의 해변이 전 세계에서 사용된 플라스틱 쓰레기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사람들에게 플라스틱 문제를 알리기 위해 케냐의 해변과 길가에서 수집한 플라스틱으로 배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시작된 세계 최초의 100% 재활용 플라스틱 배는 라무 섬의 전통 배인 '다우' 기술자와 함께 지어
많은 사람들에게 묵직한 메세제를 전달하였고, 책에서처럼 원정대 항해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하니
실화가 더해져 더 생동감있는, 우리 모두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기적 같은 이야기네요.
나아가 플라스틱 환경에 대한 지역사회, 정책, 기업 프로젝트 참여 등에도 좋은 영향을 준 플립플롭 다우!
표지에서 봤던 알록달록한 배의 진짜 모습과 이야기를 알게 된 아이들에게도 그 메세지가 잘 전달되었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더 깨끗한 환경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과 몰랐던 환경 이야기를 알게 되어 더 뜻깊고, 다방면으로 생각해보게 해주어 고마운 책이었어요.
굿바이, 플라스틱 바다!
땡큐, 플립플롭 다우!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