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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와 시끄러운 바다
니콜 고드윈 지음, 드멜사 허프턴 그림, 김선희 옮김 / 스푼북 / 2019년 12월
평점 :
드넓은 바다는 많은 해양 생물들의 터전이기도 해요.
바다가 오염되면 해양 생물들 또한 위험하기에
갈수록 심해지는 환경오염에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빌리와 시끄러운 바다]는 돌고래 빌리와 함께 바닷속에서 살고 있는 해양 생물들이
사람들로 인해 얼마나 큰 위험에 빠졌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에요.
자유로운 파도를 좋아하는 돌고래 빌리는
갈수록 예전처럼 즐겁게 파도를 즐길 수가 없었어요.
어느 날은 바다가 출렁출렁 몸부림을 치며 이리저리 흔들리고 마구 짜증을 부리더니
또 어느 날은 파도가 비틀거리다 멈춰서 슬프게 울기도 했어요.
파도를 좋아하는 돌고래 빌리의 시선에서 느껴지는 파도의 움직임은
무섭고, 슬프고, 너무 아파 보이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낚시를 하고, 서핑 보드와 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바다 아래 살고 있는 해양 생물들의 힘든 모습이 사람들과 상반되어 기억에 남아요.
편리함을 추구한 사람들의 지나친 욕심이 이런 위험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것에 놀랍고,
많은 생각과 메세지를 전해주네요.
폐수로 아파하고,
온갖 쓰레기들에 뒤섞여 다치거나 생명을 잃기도 하는 해양 생물들...
그물 속에 갇힌 바닷속 친구들의 표정을 보면서
아이들이 알록달록 무지개빛으로 그려진 이 장면이 슬퍼보인다고 했어요.
자유롭게 파도를 타고 싶은 빌리의 간절한 바람대로 큰 파도가 찾아올까요?
지금도 바다는 환경 오염으로 인해 아파하고 있답니다.
많은 해양 생물들이 더이상 위험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