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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에게 -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갈 멋있고 당당한 너에게 ㅣ 사랑하는 딸.아들에게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외 지음, 홀리 하탐 그림, 명혜권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 [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 등
따뜻한 동화를 써 온 작가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이
딸에게 전하는 마지막 이야기
사랑하는 딸에게

엄마인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과 딸 패리스 로젠탈이 함께 쓴 이야기예요.
소중한 딸에게 해주고 싶은 진심 어린 이야기가 담겨 있답니다.
저 또한 엄마라서 그런지 작가가 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읽었어요.


딸이 당당하고 멋진 삶을 살기 바라는 세상 모든 엄마의 마음!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렇듯 내 딸이 두려움과 슬픔 속에 있지 않기를 바라지만, 인생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잖아요.
그러한 삶 역시 딸의 삶임을 인정하고, 어려움 앞에 서게 될 딸에게 따뜻한 응원의 말들을 전하고 있어요.
딸이 누구보다 아름답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길을 알려주는 것 같은...
엄마의 진심 어린 마음이 느껴져서 더 뭉클했네요.

엄마 작가는 어떤 상황에서도 딸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세상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거예요.
실제로 그녀는 시한부 작가였기 때문에 죽음을 앞두고 자신이 없어도 딸이 건강하고 멋있게 살기를 바랬어요.
그런 점에서 에이미의 마지막 작품이 된 이 책은 딸에게 해주고 싶은
진짜 이야기가 담겨 있어 더 의미있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작가를 책보다 다른 이야기로 먼저 알고 있었어요.
죽음을 앞두고 있던 해에 에이미는 정성을 다해 마지막으로 뉴욕타임즈에 에세이를 기고했는데
자신이 떠나고 혼자 남게 될 남편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도록 남편의 새 배우자를 찾는 글이었지요.
누군가에게는 황당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그녀가 남겨진 자신의 가족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진심으로 걱정했는지 알 수 있어요.
에이미는 이 글을 쓰고 열흘 뒤에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해요.
그녀가 전하고자 했던 마음은 분명 어른이 된 딸에게도 충분히 전해졌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녀의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이렇게 책으로 남아 우리와 같은 독자들에게 또다시 이어질테지요.
그녀가 딸을 위했던 마음처럼 우리 딸에게도 전하고픈 엄마의 마음이 글로 나와서 감사해요.
책 내지 안에 이름을 적어 선물할 수 있는 글이 있는데 딸의 이름을 적어 주니 너무 좋아했어요.
둘째라 그런지 엄마 눈에는 아직 어리고 걱정되는 부분이 많은..
내년에는 학교라는 더 큰 세상으로 씩씩하게 걸어가야 할 아이인데
엄마의 진심어린 마음이 담긴 이 글을 함께 읽어주며 곁에서 항상 응원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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