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라지면 어디로 갈까?
이자벨 미뇨스 마르띵스 지음, 마달레나 마또주 그림, 송필환 옮김 / 북뱅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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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만약 누군가 이런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심오하면서도 철학적인 느낌이 드는 이 질문에 사라지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될 수많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통해

함께 생각해봐요.

 

 

 

 

 

 

 

 

 

[우리가 사라지면 어디로 갈까?]는

우리가 사랑하는 물건과 사람들의 상실에 관한 이야기에요.

표면적으로는 소소한 일들, 자연현상들에 대해서도 알아가면서

아이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보여줘요.

 

 

 

 

 

 

 

 

 

 

 

 

 

 

 

 

 

남아 있음과 사라짐

세상 모든 것은 항상 시작과 끝이 있어요.

나타났다 사라져요.

 

사라지는 건 우리만이 아니라고 말해요.

세상 모든 것이 사라진대요.

 

 

구름으로 변해 하늘로 가는 물웅덩이

날마다 떠오르는 태양

사라졌다가 어디에선가 다시 들리기 시작하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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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예시를 통해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살아가면서 우리가 보고 느끼는 사라짐은 이러한 수많은 자연현상 뿐만 아니라 이별과 죽음도 있지요.

이별과 죽음은 아프고 슬퍼서 견디기 힘든 고통이 되기도 해요.


심오한 이야기만큼이나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조금 난해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아이들에게 철학적인 메세지와 생각할 거리를 줘서 대화를 많이 나누었어요.


질문에 대한 저마다의 생각을 정리하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이들이 생각한, 책 제목과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은,

"사랑하는 사람들 기억 속에 오래 기억되면 사라지지 않는거야!"


사라지는 것과 남겨지는 것은 달라요.

사라진다고 해서 모두 아픈 것이 아닐 수도 있고요.

사라지는 것, 이별과 죽음이 마냥 무섭고 두려운 이미지가 아니라,

앞서 본 자연현상들처럼 자연의 이치와도 같다는 것을...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자연의 섭리를 새삼 다시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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