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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환영합니다
퍼트리샤 헤가티 지음, 그레그 애벗 그림, 정화진 옮김 / 달리 / 2019년 6월
평점 :
혼자보다는 둘, 둘 보다는 셋,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만드는 기적은 놀라운 힘이 있어요.
'모두'라는 말이 가진 놀라운 힘을 그림책으로 만나봐요.
언제든지 누구라도 좋다는 반가운 문구 속에 '모두 환영합니다'라는 말이 눈길을 끌어요.
아기자기한 그림만큼이나 글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림책이랍니다.
생쥐는 숲속 빈터에 행복한 집을 짓고 싶었어요.
연못이 말라 갈 곳을 잃은 개구리는 물론, 독수리에게 쫓겨 겁에 질린 토끼들, 친구가 없어 외로운 곰 등
다양한 동물 친구들과 함께 집을 짓기로 한 생쥐에요.
생쥐의 꿈은 혼자만 잘 사는 집이 아니라, 다함께 행복하게 사는 집을 짓는 것이니까요!
그림도 너무 귀엽고, 하나둘 힘을 합쳐 집을 지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어요.
서로 반갑게 맞아주고, 때로는 위로해 주면서 함께 집을 짓는 동물 친구들의 우정도 예쁘고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모두가 살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집이 어떻게 지어질지 점점 기대되는 아이들이에요.
어둡고 거센 바람이 불고,
하늘에 비구름이 몰려와도 괜찮아요.
이제는 집을 잃은 개구리와 새들도,
독수리에게 잡아먹힐까 두려움에 떨었던 토끼들도,
친구가 없어 외로웠던 곰도 모두 행복할테니까요.
모두가 힘을 합치니 힘들 것만 같던 집 짓기가 금세 끝났어요.
함께 힘을 모아 모두가 살 수 있는 튼튼하고 아늑한 집도 만들고,
무엇보다 모두들 집을 잃은 슬픔을 잊고 서로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듯 해요.
아이들이 왠지 책 속에 나오는 동물 친구들 외에도 더 많은 동물 친구들이 찾아올 것 같다며
옆에 또 같이 집을 지으면서 숲속에 동물친구들만의 마을이 생길 것 같대요.
아이들이 상상한 뒷 이야기 엔딩도 행복이 가득한 엔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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