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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의 발견 ㅣ 잘웃는아이 9
박규빈 지음 / 다림 / 2019년 5월
평점 :
현실적인 그림과 위트있는 이야기로
기억에 남는 박규빈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어요.
이번에는 청소와 관련된 이야기인데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져요.

청소를 하려고 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뿌듯함과 본인 스스로의 자랑스러움이 느껴져요.
아이들은 책 속 아이가 이번에도 또 이상한 말을 했을 것 같대요.


온통 쓰레기로 가득한 세상에,
아무렇게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
첫 장면부터 아이들이 놀랐어요.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청소가 없어졌으면 좋겠어!"
아이는 엄마아빠의 청소 잔소리에 창밖을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어요.
정말 아이의 말대로 소원이 이루어진 것인지 다음날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데...
엄마아빠는 물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온갖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고 청소를 하지 않았어요.

하늘도 땅도 바다도 온통 더러워요.
사람들은 쓰레기를 버리기만 할 뿐, 아무도 청소하지 않고요.
아이들이 지구가 모두 쓰레기통이 되었다면서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쓰레기섬, 쓰레기행성이 생길 것 같대요.
그렇게 아이들이 느낄 정도로 청소가 사라진 세상이 어떨지 책에서 아주 잘 보여주고 있었어요.

청소, 정리를 그렇게 싫어하던 아이는 이제서야 청소를 시작했어요.
아이가 하는 청소들이 요목조목 나오는데 우리 아이들도 일상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라
함께 읽으면서 청소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네요.

어느새 아이는 사람들에게 청소를 알려주고, 온세상에 그 모습이 퍼져 나가더니
상도 받고, 책도 쓰며 많은 사람들에게 청소 영웅이 되었어요.
청소로 세상이 바뀌면서 앞서 봤던 쓰레기와 악취로 가득했던 세상은 다시 상상할 수 없는걸요.
유쾌하고 기발한 상상에 우리 아이들 또한 재미있게 읽었어요.
좀 더 깨끗한 세상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어렵거나 거창한 일이 아니에요.
분리수거, 정리 등 기본적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이랍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으니 아이들과 연계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청소와 정리를 함께 해보기도 했어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나아가 환경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뜻깊은 메세지도 담긴 책이었어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부터 함께 실천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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