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서툰 어른들 때문에 아팠던 당신을 위한 책
린지 C. 깁슨 지음, 박선령 옮김 / 지식너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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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노력했지만 여전히 외롭다면,

잘살고 있지만 여전히 답답하다면,

이 책을 읽을 것!

지금 나를 외롭게 한 모든 것에 똑똑하게 이별을 고하는 방법

감정이 서툰 어른들 때문에 아팠던 당신을 위한 책

 

 

 

 

 

 

 

마음 한 켠 뭉쳐있는 응어리가 있는 어른이라 그런지

제목부터 끌려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혼자일 때는 그런 마음들을 감수하듯 넘어간 듯 한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된 후, 말할 수 없이 밀려오는 감정폭풍에 힘든 적이 있었어요.


돌이켜보면 상처가 많았던 엄마와 달리...

내 자신이 부모가 되니 우리 아이들에게는 밝고 다정한 엄마,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랬던 것 같아요.

 

 

 

 

 

 

 

이 책은 임상심리사이자 심리학자인 린지 C.깁슨이

수십 년간 부정적인 감정들도 고통받는 이들을 치료하며 겪은 이야기와 심리치료 노하우를 담은 책이에요.

린지 C.깁슨은 성숙하지 못하거나 이기적인 부모가 자식에게 미친 파괴적인 영향력을 목격하면서

성인이 된 후에도 벗어나지 못하는 불행한 감정들이 부모의 영향일 수 있고,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이 또한 조정되고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 책에 정서적으로 미숙한 부모의 유형과 그런 부모에게 대처하는 법,

반복되는 실패의 고리를 끊고 성숙한 관계형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답니다.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부모나 그런 부모를 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고 대담한 통찰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줘요.

다양한 사례의 실제 일화들을 수록해 더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이해하기도 쉬웠어요.

부모의 정서적 미숙적 평가, 부모유형 파악하기 등 다양한 주제의 체크리스트가 있어요.

하나하나 읽고 체크해보면서 나의 현 상황은 물론, 내 마음 속 정서적 외로움 등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겠어요.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부모가 성인이 된 자녀의 삶의 미치는 영향은 어린시절 못지 않게 컸어요.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부모의 양육방식에 대한 아이들의 대처법 또한 읽어보면서

응어리처럼 뭉쳐있다가 언제 터져버릴지 모르는 아이들의 마음에 안타까움도 들고요.
정서적으로 미숙한 부모는 어떤 사람들인지, 그들 곁에서 자란다는 게 어떤 것인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그런 마음을 알아주고 보듬어주는 글들에 공감하는 이들에게는 읽을수록 한결 마음이 편안해질거에요.

이해하기 쉽게 자세히 풀어낸 글과 글마다 요약한 내용이 있어서 앞서 읽은 내용을 한번 더 정리해주니 좋아요.
단순히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공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마음들에서 일어나 긍정적이고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보다 나은 자신의 삶에 집중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이야기의 끝맺음이 힘을 주네요.

사실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먹고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부모들이 많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 또한 그런 시절을 보내며 무던히도 노력하고 애를 쓴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책 속 이야기에 공감하며 읽었어요.
나의 어린시절과 나의 부모, 현재의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현재 부모로서의 내 모습과 내 아이들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하는 시간이었답니다.
아팠던 과거를 돌아봐야 했지만, 그만큼 큰 위안과 용기를 다시한번 얻게 한 책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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