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의 오두막 - 크리스마스 이야기
윤정주 지음 / 창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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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크리스마스 시즌, 연말에 아이들과 함께 읽은 따뜻한 이야기를 읽었어요.

 

 

 

 

[열매의 오두막]은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유럽의 옛 이야기를 새롭게 꾸며 만든 그림책이에요.

나눔과 위로, 기쁨과 감사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라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도 되새겨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닷가 마을에 버려진 어미 개 한 마리가

가장 불이 밝은 오두막 앞에 아기를 내려놓고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

 

 

 

 

오두막 집 아주머니는 버려진 아기에게 '열매'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사랑으로 보살폈어요.

이미 세 명의 아이가 있었음에도 막내딸로 받아들여 많은 것을 가르쳤지요.

많은 시간이 흘러 병에 걸린 아주머니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가족들의 품에서 떠났어요.


 

아주머니가 남겨주신 이불을 들고 정든 오두막을 떠난 열매는 떠돌이 생활을 했어요.

갓 태어난 아기를 정성스레 보살펴 주기도 하고, 엄마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철마다 옷을 지어 입히고 빨래도 해주고요.

많은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푼 열매에게 사람들은 감사의 뜻으로 주전자나 항아리, 냄비 등을 선물 받았어요.

열매의 보따리는 어마어마하게 커졌지만, 열매는 보따리의 물건들을 소중히 메고 다녔어요.

이제 허리도 굽고, 눈도 침침해진 열매는 한 젊은 부부집에서 아이들을 보살피며 살았는데 그 생활도 잠시..

형편이 어려워진 부부집을 몰래 나온 열매는 또 혼자가 되었어요.​

열매의 생이 다해가는 것 같던 그 때..

열매의 커다란 보따리 안에서 아주 작은 꼬마들이 나왔어요!

열매의 요정들을 만난 열매 할머니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네요.

​아이들이 열매의 예쁜 마음이 보따리에 담겨서 꼬마 요정들이 태어난 것 같대요.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열매 할머니가 너무 안쓰럽다고 했는데

이제껏 평생토록 일하며 부지런히 살아온 열매에게 선물같은 일이 생겨 더 기뻐했어요.

선한 행동이 보상받는 엔딩이 아이들의 마음에 행복함을 주고,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잔잔한 감동을 선물하는 [열매의 오두막]이었어요.

 

추운 날씨 꽁꽁 언 몸과 마음까지 녹여주는 그림책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연말이 가기 전, 따뜻한 열매의 이야기 함께 읽어보세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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