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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크게 떠 봐! - 펼치면 커지는 색깔 세상 ㅣ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세드릭 라마디에 지음, 뱅상 부르고 그림, 김현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11월
평점 :
세상에는 참 예쁜 색들이 많지요.
풍부한 색들을 바라보며 자라는 아이들에게도
예쁜 감성과 좋은 자극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풍부한 색깔 자극을 선사하는 그림책을 통해
다양한 색도 만나고, 색과 교감하는 시간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상상하고 만지고 느끼고 찾아보는 책놀이 그림책
눈을 크게 떠 봐!
제목처럼 눈을 크게 뜨고 다양한 색들을 찾아봐요.
보고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만지고 느껴보고, 찾아보면서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색색의 책날개들이 가득!
책날개 속에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숨어 있을지 궁금해요.
지그시 감은 눈이 그려진 책날개를 열어보면
책날개에 가려져 있던 세상이 쨘~ 하고 펼쳐져요.
장면마다 선명한 색의 커다란 책날개가 있어서 다음에는 어떤 색이 나올지,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계속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색을 모두 찾아볼래?"
"아기 토끼 세리즈는 뭘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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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힌 넓은 들판도 떠올려보고,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초록색 세상도 떠올리며 책날개를 넘겨요.
이야기에서 말하는 것들을 그림 속에서 하나둘 찾아보면서
아이들은 어느새 다채로운 풍경 속에 아름다운 색도 발견하고, 저마다 여러가지를 찾는 모습이었어요.
책날개를 열 때마다 마치 감았던 눈을 뜨는 느낌이에요.
책처럼 눈을 감고 풍경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그림들을 보며 시간과 계절의 변화도 자연스럽게 느껴요.
책을 읽어갈수록 긴장감도 풀리고,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아이들이 잠들기 전, 잠자리그림책으로 읽기에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밤이 오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아기 토끼들을 아빠 토끼가 불러요.
해가 저물고 들판에 밤이 찾아와 온 세상이 검은색!
집으로 돌아간 토끼 가족들의 모습을 상상해보며 우리 아이들도 기분좋게 잠자리에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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