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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젊은이와 땅속 나라 괴물 - 세상을 바로 잡은 이야기 ㅣ 우리 민속 설화 3
김민정 지음, 오승민 그림 / 도토리숲 / 2018년 11월
평점 :
아주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흥미로운 설화를
그림책으로 만나봐요.

[용감한 젊은이와 땅 속 나라 괴물]은
'지하국 대적 퇴치 설화' 를 주제로 한 그림책이에요.
땅 속 나라 괴물에게 잡혀간 공주들을 구하는 이야기랍니다.
저 또한 어릴 적에 책으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설화에요.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되는 부분이 많을 정도로 인상깊었던 이야기인데
요즘책에서는 본 적이 없는 듯 해서 아쉬웠거든요.
아이들에게 말로만 얘기해줬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보여줄 수 있어 좋았어요.


편안한 구어체에 상상력 가득한 그림이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펼쳐져요.
아이들이 몰랐던 설화라 그런지 어떤 이야기일지 더 궁금해 했어요.


옛날 옛날, 머리 아홉 달린 괴물이 살았는데
깊은 밤 궁궐에 들어와 공주 셋을 모두 잡아갔어요.
공주들을 구하기 위해 젊은이와 무사들이 땅 속 나라를 찾아가는데...
이 과정에서 평범한 젊은이는 자신보다 훨씬 더 힘이 센 괴물을 물리치고, 공주들을 구해요.
세 명의 공주 중에서 막내공주 또한 젊은이를 도와 괴물의 약점을 알아내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는데
무서운 괴물에 맞서 싸우는 젊은이와 막내공주의 용기와 지혜가 대단하게 느껴져요.

믿었던 무사들의 배신과 땅 속 나라에 갇혀버린 젊은이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계속 이어져서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네요.
아이들이 다시 괴물이 살아나면 어쩌나, 다시 못 돌아갈 것 같아~ 하며 걱정 아닌 걱정도 하고요.
어느새 이야기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어요.

아이들이 잘 모르는 설화라 더 궁금해 하며 읽었어요.
상상의 동물인 괴물과 젊은이를 도와주는 여산신, 하늘을 나는 말 등
신비로운 소재들이 어우러져 이야기가 더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몰랐던 민속설화였는데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설화에 대한 관심도 함께 키워주는 시간이었어요.
다른 우리 민속 설화 시리즈들도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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